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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목매는 한국, 취업 하면 영어 공부 안해

입력 2014-04-24 09:30:59 수정 2014-04-24 09: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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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용 스펙쌓기 중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토익 등의 '영어 공부'다. 원어민들도 놀랄 만한 높은 토익 점수를 만들어 놓고 입사 한 후, 직장인들은 영어를 손에서 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YBM시사닷컴이 20대부터 40대까지 직장인 683명을 대상으로 영어 학습 현황을 조사한 결과, 60%(410명)가 ‘입사 후 영어 공부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응답자 중 74%(303명)는 입사 6개월 안으로 영어 공부를 소홀히 했다고 답해 영어를 취업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아직까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는 바쁜 직장 생활과 영어 사용이 필수적이지 않은 업무 환경이 지목됐다.

조사에 따르면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지 않는 이유로 ‘일상 업무로 바쁘다’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46%(188명)를 차지해 1위로 꼽혔다. ‘평소 회사에서 영어를 사용할 일이 없다’가 32%(131명)로 뒤를 이었다. ‘취업에 성공해서 동기부여가 없다’라는 답변도 16%(65명)를 차지했다.

반면, 직장인 대다수가 지속적인 영어 학습을 하고 있진 않지만 영어 공부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설문 대상자 683명 중 72%(490명)가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직장인 중에서는 ‘영어회화 공부를 하고 싶다’라는 응답이 43%(210명)로 가장 많아 영어 말하기 듣기 능력에 대한 큰 갈증을 나타냈다. 그 밖에 ‘업무에 필요한 비즈니스 영어’가 32%(157명), ‘이직을 위한 토익 점수’ 23%(113명) 순이었다.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273명) 중에서는 ‘온라인 강의를 수강 한다’는 대답이 41%(112명)로 가장 많아 직장인들의 효율적인 학습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또한 ‘독학’ 21%(57명), ‘영자신문, 유튜브 등 미디어 활용’ 19%(52명), ‘학원 수강’ 19%(52명) 등의 의견도 있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4-04-24 09:30:59 수정 2014-04-24 09:30:59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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