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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부부가 안내해주는 파리 관광 명소

입력 2014-04-25 10:35:59 수정 2014-04-25 10: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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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를 비롯해 낭만이 살아있는 도시의 구석구석까지 볼 수 있는 영화가 개봉한다.
서결혼 30년차 부부 ‘닉’과 ‘멕’이 잃어버린 로맨스를 되찾고자 신혼여행지였던 파리로 2번째 허니문을 떠난다.

<노팅 힐>, <굿모닝 에브리원>을 연출한 로저 미첼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위크엔드 인 파리>(감독: 로저 미첼│주연: 짐 브로드벤트, 린제이 던칸│수입/배급: 판씨네마㈜│개봉: 2014년 5월 1일)에서 소개하는 대표적인 파리 관광 명소를 살펴보자.




코스 1. 토니 블레어 총리가 묵었던 스위트룸

30년 만에 파리로 2번째 허니문을 떠난 ‘닉’과 ‘멕’ 부부는 신혼시절 묵었던 바로 그 호텔로 찾아가지만, 건물은 세월이 흘러 그때와 달라도 너무 달라져 버린 모습이다. 화가 난 ‘멕’은 호텔 밖으로 뛰쳐 나가고, ‘닉’은 황급히 그녀의 뒤를 쫓는다. 택시를 타고 방황하던 ‘멕’은 시내의 고급 호텔 앞에서 내리고, 토니 블레어 총리가 머물렀었다는 말에 과감히 비싼 스위트룸에 투숙을 결정한다. 객실 밖으로 에펠탑이 한 눈에 보이는 스위트룸에서 두 부부는 아이처럼 감탄하며 뛸 듯이 기뻐하지만, ‘닉’은 한편으로는 값비싼 비용에 마음이 무거워져 “우리 집 화장실 개조 비용은 날아갔네”라고 말을 흐린다.



코스 2. 몽마르트르 언덕

‘닉’과 ‘멕’ 부부는 본격적인 파리 관광을 시작하지만, 몽마르트르 언덕을 오르는 그들의 몸은 예전 같지가 않다. 겨우 정상에 올라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파리 시내를 감탄하며 바라보지만,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갑자기 걸려온 아들의 전화 한 통에 평온했던 여행은 다시 금이 가기 시작한다. 낭만적인 몽마르트르 언덕과 사크레 쾨르 대성당은 순식간에 ‘닉’과 ‘멕’ 부부의 전쟁터로 변하고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지만, 부부는 언제 그랬냐는 듯 성당 안에서 다정하게 키스하며 화해한다.



코스 3. 작지만 분위기 있는 브런치 카페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적당한 식사 장소를 찾아 헤매는 ‘닉’과 ‘멕’. 까다롭고 깐깐한 ‘멕’의 심사를 거쳐 너무 모던하지도, 너무 관광지 같지도 않은 둘만의 오붓한 식사 장소가 낙점된다. “내 입에 넣어본 것 중에 최고야!” 연신 감탄을 외치는 ‘멕’과 그런 그녀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닉’. 하지만 두 사람의 브런치는 ‘닉’의 갑작스러운 충격 고백으로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한다.



코스 4. 몽파르나스 묘지

기운이 없어진 ‘닉’을 위해 ‘멕’이 선택한 곳은 바로 몽파르나스 묘지. 그곳은 보들레르, 사르트르, 베케트까지 ‘닉’의 우상인 예술가들과 시대의 지성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던 ‘닉’도 예술가들의 무덤을 하나씩 찾아보며 즐거워하고, 어둡고 음침한 곳으로만 생각되었던 묘지가 ‘닉’과 ‘멕’만의 로맨틱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코스 5. 파리의 낭만 퐁데자르 다리의 야경

우여곡절 많았던 부부의 파리 여행 첫날이 저물어 가고, 친구인 ‘모건’의 파티에서 뛰쳐나온 두 사람은 서로 어색해진 채 퐁데자르 다리에서 파리의 야경을 바라본다. 여행하는 동안 서로에게 끊임없이 화를 내고 티격태격 다투기도 했지만, 함께해 온 30년이란 세월만큼 이제는 누구보다도 서로를 잘 이해하고 깊이 사랑하게 되었음을 확인하는 ‘닉’과 ‘멕’. 퐁데자르 다리를 배경으로 서 있는 소울메이트 ‘닉’과 ‘멕’의 모습은 과연 해피엔딩으로 여행을 마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미 <노팅 힐>을 통해 영국의 작은 도시 ‘노팅 힐’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든 바 있는 로저 미첼 감독은 <위크엔드 인 파리>에 파리의 명소들과 최고급 호텔부터 작지만 분위기 있는 카페까지 아름답게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파리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04-25 10:35:59 수정 2014-04-25 10:35:59

#키즈맘 ,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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