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배우 전양자(72·본명 김경숙)씨가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비리에 연루돼 검찰에 소환된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청해진해운 등 유 전 회장 일가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전 씨에 대해 유 전 회장의 횡령, 배임 등에 연루된 혐의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전양자씨는 현재 유 씨 일가 계열사인 국제영상 대표로 재직 중이다. 또 지난해 8월부터 구원파 신도들의 집결지인 경기도 안성에 있는 ‘금수원’의 운영을 맡고 있다.
검찰은 “전양자 씨가 유 전 회장 일가의 회사운영에 깊이 관계돼 있을 것으로 보고 전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전했다.
전 씨는 1991년 7월 오대양 사건과 관련, 구원파의 핵심 연예인 신도로 지목돼 연예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전 씨는 인터뷰를 통해 "순수한 종교 활동"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현재 전양자씨는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서 한식집 청운각 주인으로 출연 중이다. 제작진은 전 씨 출연 분량의 편집과 하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즈맘 뉴스팀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