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김미화의 남편 윤승호 성균관대 교수의 헌신적인 아들 사랑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14일 SBS ‘좋은아침’에는 김미화와 그의 남편 윤승호 교수가 미국에 있는 아들과 만나는 모습이 방송됐다. 윤 교수는 염색체 이상으로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윤진희 씨를 30년 넘도록 돌봐왔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를 키우는 집은 다 같은 처지일 거다. 처음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정말 충격이었다"며 "자괴감을 느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아들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운다. 사실은 자식이 선생이다"라고 덧붙여 그동안 아들을 돌보며 느낀 생각을 전했다.
윤 교수는 모든 소지품에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세겼다.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아들의 물건에 이름을 적어주다 생긴 습관 때문이었던 것. 이에 대해 김미화는 "물건에 적힌 남편의 이름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키즈맘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