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애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양파에 풍부한 글루타치온 성분은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간 기능을 좋게 한다. 또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 B1의 흡수를 높이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 먹으면 좋다.
세계 보건기구가 조사한 결과 심장병 발생률이 가장 낮은 나라가 중국으로 밝혀졌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중국인이 심혈관 질환이 적은 이유는 양파를 많이 먹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양파의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이 혈액 속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여주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춰줌으로써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준다. 양파는 고지방을 녹여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또한 양파 자체가 열을 많이 나게 만들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데 도움을 주고 단백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근육 생성에 도움을 준다. 양파는 진정제나 신경안정제 역할을 해 잠이 안 오거나 긴장될 때 먹으면 매운 맛과 향기가 뇌에 작용해 정신을 안정시킨다.
양파는 껍질이 잘 말라있고, 단단한 것을 고른다. 양파를 보관할 때는 망이나 스타킹 등에 담아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두면 좋다. 이때 양파를 한꺼번에 넣으면 상처가 나고 습기가 차 좋지 않다. 껍질을 벗긴 양파를 그대로 두면 양파의 톡 쏘는 맛과 영양소가 파괴된다. 따라서 썬 양파는 비닐 랩으로 꼼꼼히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양파는 다른 채소들과 마찬가지로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몸에 좋지만, 양파의 매운맛과 냄새 때문에 이렇게 먹기는 힘들다. 양파의 영양소는 최대한 살리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양파효소, 양파가루 만드는 방법을 알아봤다.
◆양파효소 만들기
양파효소는 고기를 잴 때나 김치를 담글 때, 각종 요리 단맛을 내는 조미료로 설탕 대신 사용할 수 있다. 또 양파효소를 마실 때는 물에 희석하거나 꿀을 넣으면 한층 먹기 좋다.
준비물 양파 2kg, 설탕 2kg, 항아리나 5L짜리 통
만드는 법
1.양파는 뿌리와 껍질의 이물질만 제거하고 깨끗히 씻어둔다. (양파의 껍질에는 몸에 좋은 영양소가 가장 많으므로 되도록 양파효소를 만드는데 사용한다.)
2. 양파를 채 썰어준다.
3. 준비한 통에 양파와 설탕을 한 겹씩 번갈아가면서 쌓고, 맨 위를 설탕으로 덮어준다.
4. 숙성 중 설탕이 잘 녹고 가라앉지 않도록 자주 저어준다.
5. 3개월 정도 보관하면 양파효소가 완성된다.
◆양파가루 만들기
양파가루는 각종 요리에 조미료 대신으로 사용해 건강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준비물 양파, 식품 건조기, 분쇄기
만드는 법
1. 양파를 최대한 얇게 썰어 말린다. (양파는 수분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습기가 많은 여름에는 식품건조기 사용을 추천한다.)
2. 말리는 시간은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건조기에서 5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3. 완전히 말려진 양파는 분쇄기에서 곱게 갈아준다.
4.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키즈맘 신세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