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지방이 아니더라도 서울 근교에 휴양림들이 있어 당일치기나 주말을 이용한 짧은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여름 휴가지로 자연휴양림들을 계획하는 가족들도 많다. 성수기(7월 15일~8월 24일)에는 추첨제를 통해 숙박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해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
전국 곳곳에 휴양림은 많이 있지만 수도권에 위치한 곳은 총 4군데다. 멀리 가지 않고도 서울 근교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수도권 국립자연휴양림을 알아봤다.
◆운악산자연휴양림

관악산, 치악산, 화악산, 송악산과 더불어 중부지방의 5대 악산 중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운악산에 위치한 운악산자연휴양림. 운악산은 산세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고려말~조선초기로 추정되는 청자가 발견되면서 이곳에 한강 주변에서의 최초의 자기를 굽던 가마가 복원돼 있기도 하다. 소나무숲 아래로 야외 교실, 잔디광장 등이 조성돼 다양한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제공되고 있다.

운악산자연휴양림 주위에는 포천향교, 신선대, 반월성지, 무지치 폭포 등의 관광지도 있어 함께 여행하면 좋다.
◆산음자연휴양림

산음자연휴양림은 대명비발디파크와 용문사 방향 비슬고개를 넘어 용문산에 위치해있다. 용문산은 경기도내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며, 산세가 웅장하고 계곡이 깊어 양평군의 자랑이다. 이 자연휴양림은 계곡을 따라 인공조림한 원시림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계곡과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 숨쉬는 자연그대로 모습이 보존돼 있다.

주변에는 천년고찰 용문사와 놀이공원인 용문산 그린랜드가 있어 가족 단위 관광지로 알맞다. 또한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대명비발디파크와 근접해 스키나 골프 등의 스포츠 후 자연휴양림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사계절 내내 끊이질 않고 있다.
◆유명산자연휴양림

유명산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우리 꽃들이 집단으로 식재되어 있는 24,000평 규모의 자생식물원을 보유하고 있어 타 휴양림들과 구분된다. 이곳에서는 휴양과 더불어 자연교육과 생태교육을 병행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들과 방문하면 자녀들에게 숲에 대한 이해와 자연보호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주변에는 가평사계절썰매장, 아침고요수목원, 남이섬, 청평호수 등 유명산자연휴양림과 한데 묶어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관광지들이 다수 있다.
◆중미산자연휴양림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중미산자연휴양림은 중미산 정상에서 용문산의 전경과 서울, 남한강, 북한강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해맞이 장소로 유명해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주변 관광지로는 대명비발디파크, 용문사, 청평호수, 양평한화콘도 등이 있다.
키즈맘 신세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