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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쏘임 응급처치 방법

입력 2014-06-27 16:53:59 수정 2014-06-27 16: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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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쏘임 응급처치 방법, 바닷물 세척이 효과적

바다로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는 가정이 많다. 아이들과 바다에서 놀 때는 해파리에 주의해야 한다. 해파리에 쏘이면 보통 곧 회복되지만 최근에는 생명이 위독할 정도의 맹독성 해파리가 발견되고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할 해파리 쏘임 응급처치 방법을 소개한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바닷물로 10분 이상 상처 부위를 세척하고 피부에 남아 있는 촉수를 제거해야 한다. 수돗물과 같은 민물로 씻을 경우 해파리의 독주머니를 터뜨릴 수 있기 때문에 바닷물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촉수를 제거할 때는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신용카드 등 플라스틱 카드로 살살 긁어 제거하는 게 좋다. 이때 쏘인 부위에 자극이 너무 심하게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맹독성 해파리에 쏘인 경우 식초를 통해 독을 억제할 수 있다. 해파리의 종류에 따라 알코올이나 베이킹소다가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반인이 해파리의 종류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일단 해파리에 쏘이면 바닷물 세척을 권한다.

또한, 해파리의 독은 열에 약하다. 45도 정도의 온수에 20분 정도 해파리에 쏘인 부위를 담근 환자의 87%가 통증이 감소했다고 한다. 반면 얼음주머니를 댄 환자의 경우 33%가 통증이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입방해파리 같이 독성이 강한 해파리에도 온수 샤워가 효과가 있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

해파리 쏘임의 대부분은 응급처치 정도로 증상이 가라앉지만 쏘인 부위의 국소 반응 외에 오심, 구토, 식은땀, 실신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 독성 반응이 뒤늦게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해파리에 쏘이고 전신 반응을 보인 환자들은 최소 8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입방해파리 같이 많은 양의 촉수에 쏘여 광범위한 피부괴사가 발생했다면 세척 후에 화상에 준한 상처치료를 해야 한다. 눈의 각막을 쏘인 경우에는 생리식염수로 세척하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키즈맘 노유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6-27 16:53:59 수정 2014-06-27 16: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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