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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때아닌 말벌 주의보가 내려져 주의를 요하고 있다.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말벌에 쏘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또 하루 동안 말벌집 제거 신고가 8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말벌 피해는 추석 성묘가 낀 9월에 빈번하나, 폭염이 이어지고 말벌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해 이례적으로 말벌주의보가 발령됐다.
벌 쏘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과일, 청량음료 등 단 음식을 외부에 두지 않아야 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뛰지 말고 제자리에서 최대한 낮은 자세를 취해야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벌에 쏘였을 경우 독의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온 몸이 퉁퉁 부어 기도가 막혀 심하면 질식해 죽기도 한다.
벌침을 제거하려면 신용카드의 모서리를 이용해 살살 긁어낸다. 벌침 끝 부분에 남아 있는 벌독이 몸 안으로 더 들어 갈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는 잡아 뽑지 않는 게 좋다.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비눗물로 세척하고 이후에 얼음찜질을 통해 부종을 잡는다.
벌침을 뽑았는데도 온 몸이 가렵거나 호흡이 가빠오면 즉시 병원에 옮겨 알레르기 억제 약물을 투여해야 한다.
<참고 : 과학동아, 서울대학교병원>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