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추석 시즌에 개봉을 확정 지은 '두근두근 내인생'은 김애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특히 이 영화는 배우 강동원과 송혜교가 부부로 출연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근두근 내인생'은 부모보다 빨리 늙어가는 선천성 조로증에 걸린 아들과 아들보다 젊은 부모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스틸에는 33살의 나이에 16살의 아들을 둔 철부지 아빠 대수 역의 강동원과 한 때 아이돌을 꿈꿨지만 17살에 덜컥 엄마가 돼버린 젊은 엄마 미라 역의 송혜교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부부를 연기한 이 톱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차에 공개된 스킬컷으로 영화팬들은 '두근두근 내인생'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다. 기대 이상으로 역을 잘 소화하는 모습이고 두 배우도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다.
당차고 속 깊은 엄마 미라 역으로 돌아온 송혜교의 보다 깊어진 눈빛과 자연스러운 모습은 기존의 인형 같이 예쁘기만한 이미지를 벗었다. 모성애가 느껴지는 따뜻하고 포근한 매력이 스틸컷에서부터 느껴진다.
게다가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을 연기한 강동원이 '두근두근 내인생'에서는 소탈한 모습으로 순수한 아들 바보 대수로의 변신해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로 화제를 모은 백일섭이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대수와 미라의 아들 아름이의 친구이자 옆집 할아버지인 장 씨 역을 맡아 친근하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김애란 작가의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은 발간 3개월 만에 14만 부의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키즈맘 신세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