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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교사 논란 일파만파, 학생 "바퀴벌레 취급한 것"

입력 2014-07-15 17:30:04 수정 2014-07-15 17: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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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사가 학생의 얼굴에 살충제를 분사하는 체벌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인천시 남동구 한 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담임교사가 학생의 얼굴에 살충제를 뿌렸다는 글이 게재됐다.

자신이 피해자라고 밝힌 글쓴이는“기말고사가 목요일에 끝나서 (금요일이었던 당시) 야간 자율학습 분위기가 많이 흐트러져 있었다"며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친구들과 게임을 하다가 선생님이 오는지 망을 보기 위해 복도에 나가 있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SNS에 게재했다.

이어 "선생님이 갑자기 소리 지르시면서 오시더니 ‘너 임마 왜 나와서 공부해?’라고 말했다”며 "교실로 들어오라 한 뒤 안경을 벗으라고 하고 에프킬라를 뿌렸다"고 설명했다.

이 학생은 괴로움에 고개를 돌렸지만 선생님이 다시 머리를 잡고 뿌렸다며 "비인간적인 행위이고 나를 바퀴벌레 취급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교사가 장난을 친다는 것이 과했다"라고 해명했다. 또 피해 학생과 교사가 원만하게 합의하려고 하고 있고 선생님에 대해서는 학교 차원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장학사를 보내 경위 파악 중이다.

키즈맘 뉴스팀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7-15 17:30:04 수정 2014-07-15 17:30:04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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