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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헬기추락, 목격자 증언 "사망한 조종사가 끝까지…"

입력 2014-07-17 13:43:05 수정 2014-07-17 13: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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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헬기추락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참변을 당했다.

17일 오전 10시 53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도로에 헬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헬기는 강원소방 소속 헬기로, 세월호 참사 현장 수색작업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광주 광산구 장덕고등학교 후문에 추락했다. 헬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정성철 소방경(52), 조종사 박인돈 소방위(50), 정비사 안병국 소방장(39), 구조대원 신영룡 소방교(42), 구조대원 이은교 소방사(31) 총 5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 버스 승강장에 있던 여고생 박모 양(18)도 헬기 파편에 맞아 병원에 이송됐다.

사고 지역은 학교, 원룸, 고층 아파트 단지 등이 빼곡히 들어선 곳으로 대형 인명 피해의 위험이 있었다.

목격자들은 SNS를 통해 "상공에서 불이 붙은 상태로 헬기가 떨어졌다. 폭발하듯 부서지면서 파편이 주변 상가 등으로 튀어 건물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종사가 참사를 막기 위해 끝까지 조종대를 놓치 않고 추락 장소를 찾았다고 밖에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키즈맘 뉴스팀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7-17 13:43:05 수정 2014-07-17 13:49:14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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