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밤 방송된 JTBC '썰전-독한 혀들의 전쟁' 예능 심판자 코너에서 ‘썰전’에서는 박봄 마약사건을 비롯한 연예계 이슈들에 대한 솔직한 대화가 오갔다.
이날 박지윤은 박봄이 처분 받은 ‘입건유예’가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강용석은 “입건 유예는 법률적 용어가 아니다. 사건화 하지 않는 것을 입건유예라고 한다”며 “소위 이걸 사건을 말아먹는다고 표현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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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용석은 “입건유예라는 건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인데다가 특히나 마약 관련 사건에서 입건 유예를 받은 건 들어본 적도 없고 본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강용석은 박봄 마약사건에 대해 “박봄 마약사건은 분명히 봐준 거다”라고 말했다.
박지윤은 “정말 아파서 먹었을 수도 있지 않냐”라고 말했지만, 강용석은 “아니다. 그러면 무죄판결이 나야지 입건 유예되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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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은 "대중들은 검찰이 YG를 봐준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문제제기했다. 이에 강용석은 "처벌 해야하는 사건인데 무조건 봐준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정도는 검사장도 봐주기 힘든데 누가 봐준 건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박봄 사건 직전인 2010년 8월 삼성전자 직원 A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 씨는 암페타민 29정을 국제 항공특송업체인 페덱스의 항공기로 밀반입한 혐의다. 그런데 두 달여 뒤에 박봄이 같은 수법으로 젤리류로 속여 암페타민 82정을 들여오다 적발됐지만 입건유예했다.
네티즌들은 "오늘 강용석 변호사 정말 속시원하더라" "검사장 수준에서도 봐주기 힘든 일이라면 생각보다 조용히 묻히는 것 같다" "박봄보다 더 뻔뻔한 씨엘, 4년동안 은폐됐던 마약 사건이 공개됐는데 태연하게 인스타그램 사진올리면서 놀고있다. 지금 이 사건을 아는 사람들은 가수에 대한 실망감을 넘어 나라에 대해 실망하고 있는데 책임감도 없고 예의도 없는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법무부는 2010년 9월 28일 박봄을 포함한 걸그룹 2NE1을 법질서 홍보대사로 위촉했고 지금도 홍보대사로 활동중이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