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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2NE1 박봄과 함께 <법 질서 지키기> 캠페인 '아이러니'

입력 2014-07-18 10:45:00 수정 2014-07-18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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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법질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로 박봄을 비롯한 2NE1 멤버들과 진행한 이벤트가 현상황에 부적절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법무부 홈페이지에는 지난달 말 박봄 마약관련 이슈가 터진이후 현재까지도2NE1과 함께 하는 LQ(Law Quotient)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LQ테스트란 간단한 질문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얼마나 법과 질서를 잘 지키고 있는지를 진단하여 자신의 법질서 준수 수준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이 테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자신이 일반적인 법질서를 스스로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 숙지할 수 있으며 단계를 밟아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방심할 수 있는 법준수 태도를 되돌아 볼 수 있다.

'법을 지키자'며 2NE1의 멤버 4명이 밝게 웃고 있는 이미지는 암페타민을 젤리류로 속여 밀반입하려했던는 박봄의 상황과 맞물리면서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2NE1 멤버 박봄은 지난 2010년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다량 밀수입하다 적발됐으나 검찰이 입건유예로 처벌을 면해준 바 있다.

한편 전 국회의원인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17일 밤 방송된 JTBC '썰전-독한 혀들의 전쟁'에 출연해 “입건유예라는 건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인데다가 특히나 마약 관련 사건에서 입건 유예를 받은 건 들어본 적도 없고 본적도 없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대중들은 검찰이 YG를 봐준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문제제기했다. 이에 강용석은 "처벌 해야하는 사건인데 무조건 봐준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정도는 검사장도 봐주기 힘든데 누가 봐준 건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부는 2010년 9월 28일 박봄을 포함한 걸그룹 2NE1을 법질서 홍보대사로 위촉했고 지금도 홍보대사로 활동중이다.

청소년의 우상인 아이돌 멤버가 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이 대두되었는데도 버젓이 일정대로 공연이나 TV 출연을 계속하는 것이 법체계를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고려해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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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하러가기
http://www.lawedu.go.kr/campaign/lawAction.html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07-18 10:45:00 수정 2014-07-18 10:58: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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