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새아빠가 뽀뽀하자고 하면…" '탐사 스페셜' 친족 성폭력 피해 집중조명

입력 2014-07-18 11:30:00 수정 2014-07-18 11:30:00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JTBC ‘탐사 스페셜’ ‘성폭력 보고서 - 난 악마를 만났다’는 친족 성폭력과 성폭력 피해자들의 2차 피해를 집중 조명한다.

탐사 스페셜



“승미야, 아빠가 뽀뽀하자고 할 때는 이를 꼭 악물어” 영미는 동생 승미에게 의붓 아버지와 단 둘이 있을 때 주의할 점을 일러주곤 했다. 어릴 적 딸에 대한 애정 표현이라며 신체 아무 곳이나 접촉하던 ‘그 사람’이 싫었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진실을 말할 수는 없었다. 의붓 아버지를 의지하고 사는 엄마에게 죄를 짓는 일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3년이 흘렀고, 승미는 견디다 못해 엄마에게 사실을 털어 놓았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사건 중 수사 당국에 신고되는 비율은 10건 중 고작 1건 뿐. 대다수의 성폭력 피해자들이 침묵 속에서 아물 수 없는 상처만 어루만지고 있다. JTBC가 20일(일)과 27일 밤 10시에 방송하는 ‘탐사 스페셜’ ’성폭력 보고서 - 난 악마를 만났다’는 2차례에 걸쳐 친족 성폭력의 어두운 그림자와, 성폭력 피해자들이 겪는 2차 피해를 조명한다.

탐사 스페셜



오는 20일 밤 10시에 방송될 ‘탐사 스페셜’ 1부에서는 그동안 언론의 사각지대에 있던 친족의 미성년 성폭력 실태를 고발한다. 피해자들은 친아버지나, 의붓아버지 혹은 친척이라는 가해자와의 ‘관계적 특수성’ 때문에 더 오랜 기간 침묵한다. 진실을 말하면 가정이 해체될 것이라는 협박을 받기도 하고, 피해 사실을 말하더라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거짓말쟁이로 몰린다. 심지어 가해자는 추행한 사실을 인정한 뒤에도 법정에서 ‘단순한 애정표현’이라며 처벌망을 빠져 나가려 한다.

영미와 승미 자매가 의붓 아버지의 추행을 당하면서도 오랜 기간 침묵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주위에 또 다른 영미와 승미가 살고 있는 건 아닐까. JTBC 취재진은 지난 3개월 동안 이 끔찍한 진실을 심층 추적했다. 또 미국, 싱가포르, 대만, 독일 등 해외 4개국을 돌며 친족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통과 함께 선진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집중 취재했다.

여성가족부의 취재 협조와 전파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이번 JTBC ‘탐사 스페셜’ ‘성폭력 보고서 - 난 악마를 만났다’ 2부작은 영화배우 겸 국악인 오정해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07-18 11:30:00 수정 2014-07-18 11:30:00

#키즈맘 , #요리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