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이효리가 블로그 운영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효리는 18일 자신의 블로그에 ‘소길댁 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짧은 글을 남겼다.

그는 "앞으로 블로그 운영에 대해선 좀더 신중히 생각해본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블로그에 올라왔던 결혼식 사진들은 모두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이는 소소하게 시작하려고 했던 이효리의 의도와는 다르게 게시물들이 포털사이트 기사에 오르내리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면서 이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효리는 블로그에 '모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동물은 먹지 않지만 바다 고기는 좋아해요. 개는 사랑하지만 가죽 구두를 신죠. 우유는 마시지 않지만 아이스크림은 좋아해요. 반딧불이는 아름답지만 모기는 잡아 죽여요"라며 "유명하지만 조용히 살고 싶고, 조용히 살지만 잊혀지긴 싫죠. 소박하지만 부유하고, 부유하지만 다를 것도 없네요. 모순 덩어리 제 삶을 고백합니다"라며 유명인과 인간 이효리 사이에서의 갈등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5월 말 블로그 개설 후 파워블로거 수준의 행보를 보이며 큰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그는 소소한 일상과 함께 친환경 식사법, 반려견 등을 공개 하며 소셜테이너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키즈맘 노유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