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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이유 없는' 가격 인상

입력 2014-07-21 15:58:00 수정 2014-07-21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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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가 커피값 인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스타벅스’)가 지난 16일부터 23개 품목의 가격을 100~200원, 평균 2.1% 인상했다. 아메리카노(Tall)는 3,900원에서 4,100원으로 5.1%, 카페라떼(Tall)는 4,400원에서 4,600원으로 4.5% 올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이덕승) 물가감시센터는 스타벅스의 가격인상에 대해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단체혐의회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번 가격인상의 근거로 임차료, 인건비, 시설관리, 음료의 지속적인 원가 상승요인 등을 언급했다.

스타벅스

조사결과 아라비카 생두(1kg)의 올해 상반기 평균가격은 4,179원으로 지난해 3,280원보다는 상승했으나 스타벅스의 이전 가격인상 시점인 2012년에 비해서는 10.4% 하락했다. 더욱이 2012년 이전 가격 인상 시점인 2010년과 비교해도 올해 평균가격은 오히려 더욱 큰 폭(12.8%)으로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스타벅스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6.3%에서 2013년 6.7%로 소폭 증가하였고, 매출원가율은 45.6%에서 44.5%로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에서 가격인상 근거로 밝힌 임차료 상승요인 역시 가격 인상의 근거로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스타벅스의 재무제표 상에서 임차료는 2012년 대비 2013년 약 162억 원 증가하였으나 이는 매장 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동일 기간 매출액은 약 912억 원이 증가해 매출대비 비중으로 보면 오히려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국토교통통계 역시 임대료가 떨어지는 추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2010년 1월, 2012년 5월에도 가격을 인상하여 4년 6개월간 두 차례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지난 4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이 7.5%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영업이익률 유지를 위해 손쉬운 소비자가격 인상카드를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2012년 5월 스타벅스가 가격을 인상한 뒤 커피빈(7월), 투썸플레이스(8월), 할리스커피(9월), 엔제리너스(10월)가 차례로 가격인상을 단행했던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번 스타벅스의 가격인상도 커피전문점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을 부르지 않을지 우려스럽다.

현재 커피가격에는 이미 거품이 많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소비자단체는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 근거를 납득할 수 없으며, 이를 근거로 한 무분별한 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을 경고했다. 또한 업체들은 부득이하게 가격이 인상되어야 할 시 그 근거를 보다 명확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07-21 15:58:00 수정 2014-07-21 15:58: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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