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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우리가 몰랐던 식품관리 상식

입력 2014-07-24 11:11:00 수정 2014-07-24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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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의약품 안전처의 발표에 따르면 식품 이물 발생건수는 더위가 찾아오는 5월부터 점차 증가한다. 덥고 습한 여름, 곰팡이나 세균이 증식하기에 최적조건인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것이 주요 원인. 여기에 최근 늦은 장마가 찾아오면서 식품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여러 관련 기관에서는 장마철 식품 보관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며, 다양한 장마철 식품 보관법 및 유의사항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평소 많은 사람들이 가정에서 활용하고 있는 방법들 중 잘못 되었거나 잘 알지 못했던 보관법, 그리고 이미 상한 음식물을 활용하는 방법 또한 포함되어 있어 여름 휴가 및 장마철을 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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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육류 및 어패류 ‘오늘 먹을 건데 어때’ ..방치는 금물!

장마철에는 높은 기온에 집중호우로 습도까지 상승해 식중독 발생 우려가 매우 높다. 따라서 식재료 준비부터 조리, 섭취까지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재료 장보기는 쌀, 통조림 등 냉장이 필요없는 제품→ 채소, 과일류→ 햄,요구르트 등 냉장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입하며, 식품 구매 시간은 1시간 이내로 해야 한다. 또한, 오늘 장을 본 식재료이기 때문에 신선하다는 생각으로 차에 싣고 장거리를 이동하거나, 집안에서 실온에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연구에 따르면, 육류, 어패류 등을 실온(25℃) 방치 시 60분 이내 약 20℃까지 식품 온도 상승을 가져오기 때문에 구매 후 냉장보관 해야하며, 24시간 이내에 먹을 수 없다면 냉동보관 하는 것이 좋다.


◆ 양파엔 식빵, 감자엔 사과, 같이 두면 안돼요!

냉장고에 보관하면 고유의 맛이 떨어지게 되어 실온에서 보관하는 감자와 양파. 주로 베란다 등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양을 보관할 경우, 싹이 나게 되어 버리는 일이 많다. 우선 양파 보관 시에는, 봉투에 식빵 한 쪽을 함께 넣으면 싹이 트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감자의 경우, 사과를 하나 넣으면 되는데, 사과에서 감자의 발아를 억제하는 가스인 에틸렌이 나와서 싹을 틔우지 못하게 하므로 오랜 시간 보관이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양파와 감자를 한 곳에 보관할 경우, 둘 다 쉽게 무르고 상하기 때문에 반드시 분리 보관해야 한다.


◆ 살짝 핀 곰팡이, 떼어내고 먹으면 괜찮다!?

곰팡이는 공기, 토양 중에 포자 등 여러 형태로 존재하며 25℃∼30℃, 상대습도가60∼80% 이상에서 잘 생육한다. 따라서 장마철 고온 다습한 날씨에는 땅콩, 옥수수 등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곰팡이가 생긴 경우, 그 부위를 제거한 후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곰팡이가 생성한 아플라톡신(aflatoxin) 등의 독소는 간독성을 일으키며 1급 발암물질에 해당한다. 또한 가열로도 제거되지 않으므로 식품 일부에 곰팡이가 생겼다 하더라도 해당 제품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시리얼 보관은 입구밀봉만 하면 끝!?

간편한 한 끼 식사나 아이들 간식으로 선호되는 시리얼은 제품 특성상 여러 번 나누어 먹게 된다. 대부분의 시리얼 소비자들은 제품 개봉 후, 뜯었던 입구부분만을 밀봉하여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방부제나 인공첨가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천연 곡물 제품인 시리얼의 경우, 개봉상태로 시간이 지나면 벌레가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리얼 및 곡류에 침투할 수 있는 화랑곡 나방 등의 해충은 종이나 비닐을 쉽게 뚫을 수 있으며, 주로 벽면 및 바닥 틈새에 서식한다. 때문에 개봉 후 빠른 시간 안에 섭취 하거나 보관 시에는 밀폐용기에 담거나 테이프로 밀봉하여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참고로, 시리얼은 100도 이상의 고온과 고압에서 곡물을 쪄내고 건조시킨 후 최종적으로 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다시 구워내므로, 재료나 완제품에 성충이나 벌레의 형체가 유지되어 혼입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평소 보관에 유의한다면 해충으로부터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 상한 음식도 다시 보자! 생활 속 상한음식 활용법

장마철에는 식재료 및 제품을 올바른 방법으로 제대로 보관해도 다 먹지 못하고 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세탁 및 다른 음식 보관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도구로 상한음식의 활용이 가능하다.

상한 분유는, 흰 와이셔츠 세탁시 풀을 먹인 효과를 낼 수 있다. 세탁 시 마지막 헹굼 물에 상한 분유 한 스푼을 넣은 뒤 헹구면, 와이셔츠 깃을 빳빳하게 세울 수 있다.

또한 상한 사과의 경우, 카스텔라나 케익류의 촉촉한 빵과 함께 냉장 보관하면, 빵에 수분을 공급해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통기간 지난 우유 또한, 귀금속 광택제, 화초 세척, 가죽 광택제, 생선 비린내 제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싹튼 감자는 물 때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잘라서 욕실 타일 틈, 부엌 싱크대 등을 문지르거나, 강판에 갈아 욕실 실리콘 등에 얹어두었다가 닦아내면 제거하기 어려운 물때까지도 말끔히 제거가 가능하다.

자료제공: 켈로그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07-24 11:11:00 수정 2014-07-24 11:11: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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