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우리 아이 어디에 맡기지? 워킹맘이 알아야 할 '아이 맡길 때 살펴볼 점'

입력 2014-07-25 15:37:05 수정 2014-07-28 09:12:18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다가오면 맞벌이 부부의 걱정이 커진다. 정부에서는 아이들의 수면권을 보장하기 위해 9시 등교도 추진 중이지만 그 시간까지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 엄마 아빠는 아이를 늦게 등교시킬 수가 없다. 아이가 있는 맞벌이 부부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퇴근 전까지 아이를 맡길 '안전한' 곳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 23일 서울연구원 서울경제분석센터가 발표한 '서울의 맞벌이 부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43.1%가 맞벌이 부부였다. 서울지역 가구의 5곳 가운데 2곳이 맞벌이 부부인 셈이다. 이들 맞벌이 부부는 아이를 시부모님이나 친정어머니, 어린이집, 학원 등에 맡길 수밖에 없다. 아이의 정서적인 발달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부모와 아이가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을 모아봤다.

◆ 아이를 맡기기 전에 체크할 것들

1. 우리 아이를 제대로 돌봐줄 수 있는지 본다.
맡아 줄 수 있는 사람만 찾지 말고 아이의 기질과 양육자의 성품, 환경 사이의 궁합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돌봄의 질을 따져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농사짓는 시골에 아이를 맡기면 농사일에 바빠 아이가 방치될 수 있으며, 할머니가 하루종일 tv만 보는 취미가 있다면 어린이집에 맡기는 일이 더 나을 수 있다.

2.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하나 이상 생각해 두어야 한다.
육아 도우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이를 누가 봐 줄 것인지, 어린이집에 보내는데 갑자기 감기나 수두 같은 병에 걸리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이 항상 있어야 한다. 시댁이나 친정 부모님, 옆집 엄마, 시누이나 올케 또는 형제자매, 시간제 도우미, 어린이집 선생님 등 급한 상황에 부를 수 있는 사람을 목록화해 두면 좋다.

3. 아이에게 '놀이 선생님'을 만들어 준다.
아이가 만 네 살이 지나면 신나게 놀아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진다. 남동생처럼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한달에 한번씩 와서 공원이나 야구장에도 같이 가고, 스케이트도 함께 타면 아이가 놀이에 흠뻑 젖어들어 신나하는 것은 물론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 엄마 아빠의 달콤한 휴식 시간도 보장된다.

시댁이나 친정에 맡길 때 확인할 점

1. 묵은 감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를 점검하라. 손자에게 모든 애정을 쏟는 친정부모님을 보며 어린 시절의 서러운 기억들이 떠오르면 곤란하다.

2. 육아에 대한 기준이 다름을 인정하고 사소한 것은 존중하라. 할머니에게 아이를 맡긴 엄마들은 아이가 밥을 안 먹을 때 따라다니면서 떠먹여 주는 것, 잘 씻기지 않는 것 등에 대해서는 마음이 상할 수 있지만 참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3. 꼭 지켜야 할 원칙은 정확하고 간곡하게 말씀드리자. 단 것을 많이 준다든지 TV를 오래 틀어 놓는다든지, 아이에게 용돈을 넉넉하게 주면 아이의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4. 가족이라고 넘어가지 말고 정당한 보상은 꼭 해 드려야 한다. 이모나 삼촌 등 아이를 돌봐 주는 할머니를 도와 줄 사람이 따로 있으면 더욱 좋다.


◆ 취학 전 아이를 둔 워킹맘이 기억해야 할 것들

1. 아이의 버릇을 들이는 데 목숨 걸지 말 것.
일하는 엄마들은 기본적으로 아이에 대한 죄책감과 불안감이 있다. 더 잘해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아이가 잘못 자라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 말이다. 특히 일하는 엄마들은 사회생활을 통해 조직화가 몸에 배어 있어 아이의 행동을 모두 통제하려 한다. 이때 잘못하면 아이가 반항적이고 공격적으로 자랄 수 있다. 엄마의 욕심이라고 생각하고 아이가 스스로 규칙을 내면화할 때까지 기다려 주자.

2. 가르치고 싶은 욕심을 줄일 것.
워킹맘들은 엄마가 올 때까지 아이가 체육이나 미술, 영어 등을 더 배우고 있으면 아이도 즐겁고 다른 아이들에게 뒤떨어지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 그 모든 수업은 '일방적인 자극'일 뿐이다. 아이의 스트레스는 엄마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쉬지 않고 자극에 노출된 아이는 '배우는 즐거움'을 알지 못하며 수동적으로 자랄 수 있다. 게임에 중독되기도 쉽다.

3. 주말에 놀이공원 데려가지 않기
주말이 되면 특별한 활동을 계획하는 워킹맘. 그러나 만 5세 이전에 놀이공원에 너무 자주 가면 오히려 좋지 않다. 이 시기에는 부모와의 상호작용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 사람 많은 곳에서 지치고 짜증이 늘어 돌아오는 것보다는 집 근처에서 아이와 함께하며 보내는 것이 좋다.

4. 일주일 식단을 아이와 함께 짜기
일하는 엄마들은 어쩔 수 없이 인스턴트 음식과 외식에 의존하기 쉽다. 하지만 음식을 직접 챙겨 주면 아이의 정서 및 신체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토요일 저녁에 아이들과 모여 일주일 식단을 짜고 주말에 장을 보면 아이도 직접 고른 식단이므로 투정이 줄고 엄마도 퇴근 후 저녁 준비가 훨씬 수월하다.

이 밖에도 늦게 재우지 않기, 아이가 아플 때는 과감하게 휴가 쓰기, 아빠가 아이를 볼 동안 엄마는 재충전할 시간을 갖기 등도 아이와 엄마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참고 :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걷는나무)>

키즈맘 노유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7-25 15:37:05 수정 2014-07-28 09:12:18

#키즈맘 , #육아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