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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함께하는 자동차 여행, 언제부터 가능할까?

입력 2014-07-30 17:19:04 수정 2014-07-31 09: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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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유아기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가정에서는 올해 휴가는 물건너 간 것이 아닌가 하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신생아의 경우 아기의 건강을 위해 장시간의 외출은 삼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아기와 함께 여행이 가능할까.

아기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생후 2~3개월 부터 업어주기가 가능하다. 이때부터 소아과 가기를 비롯한 잠시동안의 외출, 바람쐬기 등이 가능하다. 사실 아기가 언제부터 외출이 가능한가는 사실 부모의 마음에 달려있다. 사정이 급하면 언제든 외출을 할 수 있지만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신생아 시기에는 되도록 외출을 권하지 않는다.

생후 4개월이 되면 아기가 어느 정도 고개를 가눌 수 있게 된다. 이때부터 업거나 메고 외출을 시작해도 된다. 단, 띠가 넓은 것을 사용해 업고 다리가 굽지 않도록 잘 펴서 업어야 한다. 너무 자주 업어주면 습관이 되어 업고 살지 않으면 안될 수도 있다. 엄마의 '고생'문이 열리는 지름길이다.

외출이 가능하다고 해서 아기에게 너무 자주 자외선을 쐬면 좋지 않다. 자외선은 누적 효과가 있기 때문에 피부가 특히 연약한 아기들은 햇볕에 적게 노출되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만 6개월 전의 아기는 직사광선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생후 5~6개월이 지나면 아기와 여행이 가능하다. 이는 장시간 외출을 해도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 비교적 안전한 월령을 가르킨다고 설명한다. 이때부터는 자동차 여행도 가능하다. 그러나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할 때에는 한 시간에 10분 씩 쉬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생후 2주 전에는 비행기를 타지 말라고 강조한다. 이착륙 시 기압의 차이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아기와 함께 자동차 여행 할 때 주의사항>



1. 햇볕이 들지 않는 자리에 앉힌다
아기는 체온 조절이 성인처럼 되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햇볕을 쬐게 되면 체온이 쉽게 올라간다. 여름에는 볕이 따가운 낮보다 아침 일찍 움직이는게 좋다. 옷은 헐렁하게 입히고 노출되는 아기 피부에는 자외선 차단 제품을 발라주어야 한다. 모자도 필수품이다.

2. 장거리 여행 시 '물'을 충분히 준비 한다
길이 많이 막혀 차 안에 오래 있게 되면 갈증을 타는 아기를 위해 음료수를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분유는 쉽게 탈 수 있도록 1회 분량씩 담아두는 것이 좋다. 아기 엉덩이 씻길 물도 미리 챙기자.

3. 장난감 준비하기
아기들이 차 안에서 심심하지 않도록 장난감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장난감을 잘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짧은 끈으로 카시트 등에 묶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아기가 좋아하는 음악까지 준비한다면 여행 준비 완료.

4. 아기를 차에 혼자 두면 안된다
잠시라도 아기를 차 안에 혼자 두고 자리를 비워서는 안된다. 더운 여름에는 복사열로 인해 차 안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아기가 질식할 우려가 있다. 차에 태울 때는 안에서 문을 열지 못하도록 뒷문에 안전 장치를 하는 것이 좋다.

5. 주행중 분유는 NO
유제품은 날씨가 더우면 변질되기 쉽다. 주행중에는 가능한 분유를 먹이지 말되, 잠시 쉬었다가 먹일 때에는 간격이 3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한 번 빨았던 우유병에는 공기와 침이 빨려들어가 있기 때문에 병 속 분유가 부패하기 더 쉽기 때문이다.

6. 차안과 밖의 온도 차이는 5도가 넘지 않도록 한다
무더운 여름, 어른들을 생각해 에어컨을 세게 트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아기가 승차해 있을 때는 차 안과 밖의 온도 차이가 5도가 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물수건 등을 준비해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 조절이 필수다.

7. 꼭 챙겨야 할 상비약
여행시 챙겨야 할 상비약은 부루펜 시럽이나 타이레놀 정도면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벌레에 물렸을 때 바를 수 있는 알로에, 물파스, 연고 정도면 된다. 전국 어디건 아기가 아프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8. 카시트를 꼭 사용하자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아이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기구는 바로 카시트다. 반드시 뒷자석에 카시트를 고정하고, 만 두살까지는 가능하면 뒤를 보게 카시트를 고정해야 한다. 카시트 사용도 습관이기 때문에 앉기 싫어하는 아이의 불평은 들어주지 않는다. 단호한 부모의 결정이 아이의 안전을 좌우한다.

<참조 : 삐뽀삐뽀 119 소아과 (그린비라이프)>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4-07-30 17:19:04 수정 2014-07-31 09:14:59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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