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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3' 육지담, 동정표로 기사회생? 고개숙인 타블로

입력 2014-08-01 11:44:00 수정 2014-08-01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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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3'에 출연 중인 여고생 래퍼 육지담이 치명적인 실수를 연발했지만 기사회생했다.

지난 31일 Mnet '쇼미더머니 시즌3' 5회에는 네 팀의 프로듀서들의 손을 잡은 지원자들의 단독 공연 무대가 전파를 탔다.

타블로와 마스터우가 프로듀스하는 YG팀에 속한 육지담은 업타운 출신의 실력파 래퍼 스내키챈을 꺽고 단독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서 그는 "어리고 경력도 1년이 채 안된다"며 "약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겨낼 거다. 여기서 증명할 거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육지담은 자신만만하게 비트를 타더니 랩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단 몇 마디도 이어내지 못하고 가사를 잊어버린 것. 타블로와 마스터우는 고개를 푹 숙이며 낙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비트가 끝난 뒤 육지담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무반주 랩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관객들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도끼는 "꼴등일 것"이라고 혹평했고 담당 프로듀서인 타블로도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관객들의 투표 결과 육지담은 상위권에 랭크돼 심사위원들은 당혹감에 빠졌다. 타블로는 "우리도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했고 산이는 "동정표라는 게 존재하는 구나"라고 선했다.

한편, '쇼미더머니3'는 지원자들간의 디스 전쟁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티는 "실력 없는 아이돌 래퍼를 꼬집고 싶었다"면서 YG 연습생인 바비와 비아이(B.I.)를 저격한 가사로 공연을 펼쳤다.

이에 비아이는 자신의 무대에서 가사를 잊는 실수를 했음에도 "날 밟고 싶거는 나보다 잘 하든가, 내 소속사 보다 돈이 많던가"는 랩을 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4-08-01 11:44:00 수정 2014-08-01 11:45: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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