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송일국, 추성훈, 타블로의 맞춤 훈육법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고집을 피우며 입 안에 든 음식을 삼키지 않는 만세를 현명하게 가르치는 아빠 송일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일국은 입 안에 음식을 가득 넣은 채 오랫동안 삼키지 않는 만세에게 “꼭꼭 냠냠 꿀꺽”이라는 귀여운 추임새로 점잖게 타이르다가 만세가 끝까지 말을 듣지 않자 만세만 따로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갔다.
단 둘만 있는 화장실에서 송일국은 엄한 목소리로 "차렷"이라고 얘기하면서 강경하게 만세를 야단쳤고, 만세가 밥을 삼키자마자 “만세가 미워서 야단치는 거 아니야. 오래 씹는 건 아주 안 좋은 버릇이야”라고 달래며 따뜻하게 안아줬다.
이후 송일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도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혼나면 수치심을 느낀다고 하더라. 아이들을 혼낼 때는 다른 아이들이 없는 곳에 데려가서 야단친다"며 세심한 훈육법을 공개했다.
타블로는 하루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으로 아이가 스스로 나쁜 행동임을 달라지도록 했다. 영화 촬영 중인 엄마를 응원 가려고 풍선을 불던 하루는 잘 불리지 않는 자신의 풍선을 아빠가 가져가서 불자 갑자기 울면서 풍선을 집어 던졌다.
타블로는 야단을 치기 전에 하루의 눈물부터 닦아주며 "하루가 불고 싶은데 아빠가 가져가서 속상했어?"라고 물은 뒤 하루가 스스로 풍선을 불게 도왔다.
이내 하루의 표정이 밝아지자 "잘 안될 때는 '아빠 이거 잘 안 되는데 하고 싶어요'라고 말해. 풍선을 던지면 둘 다 기분만 안 좋아지잖아"라며 차근차근 하루를 타이르고 이해시켰다.
추성훈은 먼저 모범을 보이는 방식으로 추사랑의 편식을 없앴다. 아빠와 함께 삼계탕을 먹으러 간 추사랑은 처음에는 삼계탕이 맛이 없다며 먹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쉴새 없이 먹는 아빠의 모습에 호기심을 보이고 맛 보기에 도전했다.
삼계탕을 한 번 맛본 추사랑은 거부하지 않고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이를 본 엄마 야노 시호는 "조만간 김치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한편 송일국의 출연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신의 한수'로 평가 받고 있다. 방송 직후 그거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 등이 '송일국 송도 아파트', '송일국 집' 등의 검색어로 연일 오르내리며 이슈를 모았다.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시청률 14.8%(닐슨코리아 집계)로 MBC '아빠 어디가', SBS '룸메이트'를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키즈맘 노유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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