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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볼러·박봄 코디, 케미 '박봄 디스'에 힙합형 분노… "XX을 하네"

입력 2014-08-05 10:21:11 수정 2014-08-05 1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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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 박봄의 코디네이터와 힙합 셀러브리티 벤볼러가 박봄과 YG엔터테인먼트를 디스한 신인 래퍼 케미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벤볼러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케미가 뭔데 확 불 싸질러 버릴까. 그런 소리를 할 만큼 머리가 컸으면 맞아도 될 소리를 했다는 거 알겠네”라고 적었다. 그는 미국 힙합계 유명인사이자 주얼리 업체 대표로 자신의 트위터 등에 YG 소속 가수들과의 친분을 드러내왔다.

또한 박봄 코디는 지난 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은 개나소나 힙합한답시고 랩으로 디스한다고 XX을 하네 민증에 잉크도 안 마른 것이 어디 선배한테 반말 지껄이고 어쩌고 어째?"라며 강한 비난과 함께 케미의 포털사이트 프로필을 캡쳐해 올렸다.

박봄 코디는 "간땡이가 붓다 못해 배 밖으로 튀어나왔구나 데뷔하자마자 은퇴하고 싶어서 작정한 애야. 디스를 하려거든 얼굴 마주치고 밥 먹을 수 있는 정도는 돼야 하는 거란다"라며 욕설 섞인 비난을 했다.

박봄 코디는 자신의 글이 파장을 일으키자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이미 글은 온라인을 통해 퍼질 대로 퍼진 상황.

이들이 이렇게 강한 분노를 표현한 이유는 케미가 'Do The Right Thing'이라는 곡을 통해 마약류 국내 밀반입 관련 입건 유예 처분을 받은 박봄을 디스했기 때문이다.

케미는 지난 1일 힙합커뮤니티 ‘HIPHOP LE’을 통해 “젤리박스에 약이 빠졌어? 사라진 니 4정 누가 봐줬어? 검찰이 언제부터 이렇게 착해 빠졌어?”, ”법무부 홍보대사? 최초의 밀수돌 타이틀 획득했네“, ”빽 좋은 회사 뒤에 숨어있다가 또 잠잠해지면 나오겠지. 너한테 절대 치명타는 없겠지?“ 등의 내용을 담은 곡을 게재했다.

케미의 소속사 두리퍼블릭엔터테인먼트는 한 매체에 “케미가 힙합대회인 ‘HIPHOP LE’에 참가하면서 남긴 디스곡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박봄이 실수를 했고, 소속사가 사실을 덮으려한 점을 비판하려 했다. 단순히 랩 대회 참여를 위한 노래였는데 화제가 돼 본인도 놀란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봄은 2010년에 필로폰류인 암페타민을 젤리류로 위장해 밀수입하다 적발됐으나 당시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소속사 대표 양현석은 "박봄이 친구의 사망 사고를 겪은 후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치료를 위해 약물을 복용했다"라며, "당시 수입 금지 약품이라는 사실은 몰랐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한편, '디스'는 힙합 문화 중 하나로 디스리스펙트(disrespect)의 준말이다. 랩으로 상대를 공격해 서로를 비난하는 행위다.

키즈맘 노유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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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5 10:21:11 수정 2014-08-05 1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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