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선배인 장필순에게 따끔하게 혼이났다고 고백했다.
지난 5일 SBS '매직아이'에서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거주하고 있는 지인들과의 술자리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제주도에서 장필순 선배님과 술을 마시는데 '마셔라 마셔라', '언니 한 잔 드세요. 원샷'을 외치며 오버했다"며 정황을 설명했다.
이런 모습을 본 장필순은 "뭐하는 짓이냐. 조용히 술자리를 즐기면 되지 왜 오버하냐"며 따끔하게 훈계했다고.
이효리는 "막내라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 것인데, 그 분들은 술을 따라 주는 것을 강요라고 생각한다. 이제 나도 그렇게 동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분들은 각자 앞에 한 병씩 놓고 술을 마신다. 소주 두 병을 마셔도 차 마신 사람처럼 흐트러짐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제동이 "서울에서 술 마시는 게 좋냐. 제주도에서 풍류를 즐기는 게 좋냐"고 질문하자 이효리는 "당연히 후자"라고 말했지만 "가끔 전자가 그리워서 서울 올라와서 마시기도 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중견가수 장필순은 1982년 그룹 '소리두울'의 멤버로 데뷔, 89년 솔로 1집 앨범 '어느새'로 목소리를 알렸다. 그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살고 있는 제주도 애월읍에서 10여년간 거주하고 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