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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교육 고민 끝! 김민국-민율 형제와 함께하는 '곤충왕국' 대탐험

입력 2014-08-06 15:59:10 수정 2014-08-07 08: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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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곤충들은) 2층으로 몸을 쌓으면서 놀아요?"

곤충의 짝짓기를 목격한 민국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매미의 우화 과정을 보고 "변신로봇처럼 멋지게 변하네요"라고 혀를 내두른다. 김성주는 "어린 매미에게 날개가 생기면서 어른 매미가 되어 가는 과정이야"라고 조근조근 설명한다.

살벌한 먹이사슬의 현장도, 낯뜨거운 교미 장면도 아이들의 순수한 눈에는 그저 곤충 친구들의 '놀이'다.

도심 속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곤충 친구들'이 다큐멘터리 영화 ''곤충왕국 3D'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방송인 김성주와 김민국, 김민율 형제가 내레이션을 맡아 대중성과 친밀감을 더했다.


'곤충왕국 3D'은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등으로 고품격 다큐멘터리의 장을 연 김진만, 김정민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MBC 창사 52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특별다큐멘터리 '곤충, 위대한 본능'으로 텔레비전에서 먼저 방영했으며 다큐멘터리 형식에 교육적인 요소를 접목한 '에듀멘터리' 장르다.

영화는 4억년이 넘는 시간동안 진화를 거듭하며 지구에 살아남은 곤충들의 개성넘치는 삶을 낱낱이 기록했다. 여름을 알리는 '매미'의 유충부터 사마귀, 나방, 거미, 장수풍뎅이, 소똥구리, 벌 등 다양한 곤충의 변태 과정과 공존이 담겨 있다. 자신보다 몇 배나 큰 장수말벌에게 몸을 던져 가며 새끼벌들을 지키려는 꿀벌들의 노력, 알을 낳는 순간부터 쉴새없이 새끼들을 돌보다가 다 키워낸 후 홀로 생을 마치는 어미 왕바다리벌의 모정은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까지 선사한다.

아이들은 동화책을 읽어 주는 듯한 김성주의 친절한 설명으로 유충이 성충으로 변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민국이 쉴새없이 먹어대는 왕오색나비 애벌레를 보며 "민율이 아기 때하고 똑같네요"라고 하자 민율은 "그렇지 않아!"라고 발끈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형제의 리얼한 대화는 영화 사이사이의 산뜻한 감미료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곤충왕국3D'는 지루한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온 가족이 몰입하며 즐길 수 있는 교육적인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었다. 생생한 3D 화면과 긴장감 있는 배경음악 또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민율이는 모두의 걱정과는 달리 발음이 어려운 부분까지도 빼놓지 않고 모두 녹음해 숨겨왔던 분량 욕심을 드러냈다는 후문. 지난 4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곤충왕국 3D' 언론시사회에서 김성주는 "민율이가 사실 글자를 잘 못 읽어서 걱정했는데 자기 순서를 찾아 잘 하더라"라며 "유전적인 요인이 큰 것 같다"며 으쓱해 했다.

김진만 PD는 "민국이는 워낙 잘한다고 알고 있었고 민율이가 걱정이었다. 그러나 엄청난 분량 욕심에 깜짝 놀랐다. 앞으로 한 20년 정도 있으면 아빠 못지않은 진행 솜씨를 발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곤충왕국 3D'는 오는 8월 14일 개봉 된다.

키즈맘 노유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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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6 15:59:10 수정 2014-08-07 08: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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