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변기보다 더러운 냉장고…똑 소리나는 냉장고 정리 노하우

입력 2014-08-08 09:36:00 수정 2014-08-08 09:36:00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덥고 습한 날씨에 식중독이 걱정되는 여름철. 요즘 같은 날씨에는 음식이 빨리 상하기 때문에 가족 건강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식중독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음식을 상온에 두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냉장고 청결에도 신경써야 한다.

흔히 냉장 및 냉동고에 음식을 보관하면 온도가 낮아 세균이 잘 번식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서울대학교 연구팀이 한 연구 결과는 충격적이다. 이 연구팀이 한 아파트에 사는 10가구의 냉장고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채소 칸에서 변기보다 최대 1만 배 많은 세균이 많이 검출됐다.

냉장고에 넣어뒀다해도 세균이 죽는 것은 아니다. 특히 곰팡이는 공기 중에 날아다니면서 다른 음식에 앉아 포자를 형성해 증식한다. 냉장고 문이나 선반은 외부공기나 더운 음식물로 인해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기 쉬워 곰팡이균 번식이 특히 쉽다.

냉장고 안에 세균이 번식하게 되면 가족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독과 청소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각종 세균들의 성장속도를 고려하면 적어도 2주에 한 번씩은 냉장고 청소를 해야한다. 또 음식물은 항상 밀봉 보관해야 냉장고 속 세균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냉장고 칸별 보관법


냉장고는 냉각기와의 거리에 따라 온도가 달라진다. 각 칸의 특성과 온도에 따라서 적절하게 음식물을 보관하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것은 물론 냉장고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냉장고의 가장 위 칸은 빨리 먹어야 하는 음식과 채소 등을 넣는 것이 좋다. 중간 칸은 평소 자주 먹는 음식을 보관하고, 아래 칸은 장아찌 같이 오래 두고 먹어도 괜찮은 식품을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양문형 냉장고의 경우 도어의 맨 위 칸에는 가벼운 제품을 중심으로 올려놓도록 한다. 물건을 꺼내다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과 같이 비교적 가벼운 용기에 담긴 음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도어의 중간부분에는 일상적으로 먹는 음료를 보관하고, 다른 칸에 비해 온도가 높은 아래 칸은 시럽과 같이 오래 두고 먹어도 되는 음식물을 넣으면 된다.

◆음식과 식재료별 보관법

음식물은 무조건 냉장고에 넣는 것이 아니라 어떤 종류의 음식인가에 따라 보관방법을 달리하고, 남은 음식은 한 번 가열한 후 완전히 식힌 다음 넣어야 한다.

육류, 닭고기, 생선은 상하기 쉬우므로 비닐봉지 등에 따로 담아 서로 닿지 않도록 해 냉장고의 가장 찬 곳에 보관하거나 육류저장실에 넣는다. 달걀은 플라스틱 포장을 한 상태로 보관하면 된다. 버터, 마가린 등은 식품 냄새를 잘 흡수하므로 랩으로 잘 싸놓는 것이 좋고, 냉장실에서는 최장 60일간 보관 가능하다.

파인애플이나 바나나 등은 열대 과일과 토마토, 가지, 감자, 식용유, 밀폐된 통조림 등은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 샌드위치나 햄버거, 김밥은 상온에서 10시간을 넘지 말아야 식중독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먹다 남은 유아식은 곧바로 버려야 한다. 조리식품의 내부는 냉각속도가 느리므로 식중독균의 증식이 쉽기 때문이다.

채소의 경우 씻지 않고 그대로 신문지에 싼 후 냉장고에 넣는 것이 좋다. 만약 신문지가 없다면 비닐 팩에 넣어 보관한다. 쓰다 남은 재료는 뚜껑이 있는 용기나 플라스틱 봉지에 넣어 채소실에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 찌개, 육수와 같은 음식은 당장 먹을 것이 아니라면 냉동 보관할 것을 추천한다. 국물이 있는 음식은 냉동보관 할 경우 지퍼백에 한번 먹을 만큼의 양을 담아 보관하면, 먹고 싶을 때마다 하나씩 꺼내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키즈맘 신세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 우리 아기를 위해 고른 최고의 스킨케어 제품은?
입력 2014-08-08 09:36:00 수정 2014-08-08 09:36:00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