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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아이가 아프다면? 응급실 가지말고 '달빛 어린이병원'을 찾으세요

입력 2014-08-13 15:21:20 수정 2014-08-13 15: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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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지방에서는 저녁시간이나 밤에 아이가 아플 경우 응급실에 달려가 발을 동동 구르는 부모들이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소아 환자가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밤 23~24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범사업 '달빛 어린이병원'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복지부는 6개 시도 8개 소아청소년과 병원을 야간·휴일 진료기관으로 지정해 오는 9월 1일부터 365일 평일 밤 23시, 토·일요일 저녁 18시까지 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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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어린이병원 지정 의료기관은 부산성모병원, 온종합병원, 시지열린병원, 한영한마음아동병원, 성세병원, 다솔아동병원, 포항흥행아동병원, 김해중앙병원이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대구 각각 2개 의료기관이고 경기와 전북, 경북, 경남 지역은 각 1개 의료기관이 운영된다.

소아는 응급실 방문 환자의 31.2%를 차지하지만 대부분 경증이다. 성인 환자는 증상이 경미하면 참고 다음 날 아침까지 기다리지만 소아 환자 부모는 불안한 마음에 응급실을 찾는 비율이 높다. 이러한 경증 소아 환자가 야간과 휴일에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면 비싸고 오래 기다리며 소아과 전문의보다는 전공의가 진료하는 경우가 많아 불만족스럽다.

중증응급 환자를 위해 대기해야 할 종합병원 의료진들도 경증 소아환자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고 응급실 과밀화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50대 50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야간·휴일 진료기관에 평균 1억8000만원(월평균 1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밤 10시 이후 심야시간대, 휴일 저녁 등 다른 병원이 진료를 기피하는 시간대에 진료하는 기관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들 병원은 의료진 수급이 가능하도록 촉탁의(다른 병원 의사 초빙) 활용을 허용하고 지역별로 지정기관 수를 제한해 일정한 환자 수를 확보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복지부는 수술이나 집중치료가 필요한 중증소아 환자를 위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도 별도 추진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과 아이 엄마·아빠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므로 지자체의 적극적인 의지가 중요하다" 며 "지자체에서 예산과 참여할 기관을 확보해 추가 신청하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야간·휴일 진료기관 위치와 진료시간 등 상세한 정보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나 소방방재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를 통해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복지부(www.mw.go.kr)와 중앙응급의료센터(www.e-gen.or.kr)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스마트폰 앱의 야간·휴일 병·의원 정보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키즈맘 노유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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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3 15:21:20 수정 2014-08-13 15: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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