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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신간] 유치원 인기 동시 Best 50 등

입력 2014-08-20 10:06:10 수정 2014-08-20 1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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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의 아이는 정서적으로 가장 많은 발달을 하는 시기다. 이 때 부모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평생 독서 습관이 형성되기도 한다. 아이의 감수성과 창의력 발달을 돕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신간 도서를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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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 누리과정에 맞춘 유치원 인기 동시 Best 50
김용택 글. 곽선영, 박성은, 박수지, 윤지회, 정현지 그림. 웅진주니어. 5~7세. 값 1만원.

동시는 신체 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 경험, 자연 탐구 등 누리과정의 다섯 가지 영역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동시를 통한 학습이 각 영역의 생활 주제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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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인기 동시 Best 50'은 최신 누리과정 생활 주제를 효과적으로 반영한 인기 동시 50편을 담고 있다. 동시 50편 모두 유치원 수업 시간에 실제로 사용되고, 유치원 선생님이 추천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시들이다. 아이들은 동시를 보고 들으며 누리과정 생활 주제를 재미있게 배우고, 책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자신감을 갖고 유치원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유치원 인기 동시 Best 50'에는 아이들이 동시를 보다 생동감 있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CD(총33분)가 들어 있다.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귀여운 아이 목소리와 연기력이 살아 있는 성우 목소리로 번갈아 읽어 주기 때문에 동시에 대한 흥미를 높여 준다. 또 세련된 배경 음악은 동시의 소재와 주제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효과음이 알맞게 들어가 아이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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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야! 고마워^^
장헤영 글 그림. 북베베. 값 1만1000원.

한 번이라도 매일 "고마워"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사과야! 고마워^^'는 아이들이 "고마워"라는 말을 더 자주 접하고 말할 수 있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사과와 바나나, 감자, 오이, 당근 등 귀여운 과일과 채소들이 '콩콩 댄스 대회'에 나가게 된다. 약속 시간에 오지 않는 감자를 기다리던 친구들은 먼저 떠나고, 사과는 끝까지 남아서 감자를 기다린다. 약속 시간보다 늦게 온 감자의 얼굴은 갑자기 파란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

이 책은 친구를 이해하고 용기를 주는 사과와 감자의 우정을 통해 좋은 친구의 소중함에 대해 배울 수 있게 한다. 특히 야채와 과일 친구들이 '콩콩 댄스 대회'에 나가 춤을 추는 장면이 재미있고 경쾌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 장면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신나게 춤을 추면서 활기찬 분위기로 읽는다면 아이의 몰입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야기가 끝난 후에는 과일과 야채 친구들의 스티커로 스티커놀이를 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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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 생쥐 핌펠의 모험
빌트루트 로저 글 그림. 김영진 옮김. 푸른숲주니어. 값 1만원.

이 책은 꼬마 생쥐 핌펠의 모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 주고 가족의 소중함을 전해 주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주변에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보고 싶어한다. .

이 책의 주인공 핌펠 역시 집 밖 세상을 궁금해한다. 정원에서 평화롭게 살던 꼬마 생쥐 핌펠은 어느 날 큰 집 안에는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험을 떠난다.

큰 집을 돌아다니며 갖가지 소동을 일으키는 핌펠의 이야기를 읽으며 어린이 독자들은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지하실에 도착한 핌펠이 행복에 겨워 춤을 출 때, 부엌에서 몰래 햄 잔치를 벌일 때, 독자들은 모험이 주는 즐거움과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핌펠이 고양이에게 쫓기거나 쥐덫에 갇힌 채 부엉이와 개의 공격을 받을 때, 어린이들은 즐거움과 기쁨을 얻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핌펠의 모습을 보며 두려움을 극복할 용기를 얻게 된다. 핌펠과 한바탕 모험을 즐기고 난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이 훌쩍 넓어지고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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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이 나타났다!
신성희 글 그림. 북극곰. 값 1만5000원.

'괴물이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재미를 전달해주는 책이다. 이야기를 입에서 입으로 전하다 보면, 전하는 사람 마음대로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하고 바꾸기도 하는 내용을 담았다.

처음에 생쥐가 본 동물은 단지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이었다. 이 동물은 고슴도치의 상상 속에서 '목이 길고 등이 굽고 가시가 난 이상한 동물'이 된다. 그리고 소문을 들은 동물들의 상상이 하나씩 보태져서 마침내 사자의 상상 속에서 그 이상한 동물은 괴물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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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마지막 반전을 보고 어떤 독자들은 깔깔깔 웃다가 심각한 생각에 빠질 수 있다. 한편으로 이 책은 소문의 와전을 통해 다양한 소통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고 웃다가 문득 이 책의 깊은 의미를 발견할 것이다.

더불어 책을 다 본 다음에는 어린이와 함께 흑백의 그림에 색칠을 해 보자. 이 책은 점과 선으로만 그려져서 마치 채색을 기다리는 세밀화처럼 보인다. 누구나 독특한 색깔을 입히면서 자기만의 그림책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자유는 작가가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키즈맘 노유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8-20 10:06:10 수정 2014-08-20 10:06:1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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