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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만화가 공부에 도움이 될까?

입력 2014-08-22 16:21:14 수정 2014-08-22 16: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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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학부모들이 하는 걱정 중 하나가 ‘학습만화가 과연 공부에 도움이 되느냐’는 것이다. 학습만화는 재미있게 흘러가는 스토리 속에 자연스럽게 과학 정보를 녹여 내 학생들을 비롯한 모든 독자들에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학적인 학습 정보를 익히게 한다.

'곤충세계에서 살아남기', '공룡세계에서 살아남기','우주에서 살아남' 등이 학습만화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예다. 만화가 네모는 최근 '마이크로 어드벤처'(주니어 김영사) 시리즈를 출간해 눈길을 끈다.

'마이크로 어드벤처'는 제목 그대로 크기가 작아진 주인공들이 겪는 모험을 다룬 이야기다. 1편의 무대는 바로 집. 집은 우리에게 먹고, 자고, 쉬는 휴식의 공간이지만 크기가 작아진 주인공들에게는 위험천만의 공간이다. 평소 청소할 때 편리하게 쓰이는 진공청소기가 주인공들에게는 무시무시한 무기로 작용하고, 화장실의 욕조는 자칫하면 물에 빠져 큰 변을 당할 수도 있는 광활한 호수가 된다.

높이가 바뀌면 우리의 일상적인 공간도 얼마든지 모험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독자들에게 말해 주고 있다. 발상의 전환이야말로 과학적 사고의 시작. 주인공들 역시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어 고무줄의 탄성을 이용하여 볼펜 석궁을 만들고, 클립과 실을 이용하여 이동 장치를 만드는 등 과학적 사고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작품을 통해 그려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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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어드벤처'는 학습 '만화'에 대해 걱정하는 부모들을 안심시킨다. 억지로 학습 정보를 넣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스토리, 재미없는 스토리를 전개하는 방식을 피했다. 과학 학습 정보 자체를 스토리에 녹여 내 재미의 요소로 활용하고, 여기에 우정과 대결 등 아동 만화만의 재미 요소를 결합시켜 그 자체만으로도 완결성이 있는 과학 만화를 만든 것이다. 사실 이를 통해 교과서에 나오는 모든 과학 학습 정보를 알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독자들이 과학에 흥미를 갖고 과학 공부를 하게 만드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이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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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2 16:21:14 수정 2014-08-22 16: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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