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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씨 둘째딸, "아빠는 좋은 사람" 외삼촌 주장에 반박

입력 2014-08-26 17:17:44 수정 2014-09-03 09: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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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아빠' 김영오 씨의 둘째 딸이 아빠를 비판하는 외삼촌의 주장을 반박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한달 넘게 단식 중인 김영오씨의 둘째딸 유나 양이 외삼촌이 올린 글에 대해 당황스러움을 표하며, 아빠는 좋은 사람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지난 23일 유민 양의 외삼촌인 윤모씨는 한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을 통해 김영호씨를 비판했다. 윤모씨는 "다른 세월호 유족분들이 단식하면 이해하겠지만 김영오씨 당신이 이러시면 이해못하지"라며 "애기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 없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어 "누나가 당신과 이혼하고 10년 동안 혼자 애들 키운 게 얼마나 힘든 줄 아는가"라고 김영오 씨의 단식농성이 도덕적으로 완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나 양은 지난 2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외삼촌은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글을 썼는데 저로서는 당황스러웠다"며 "좋은 아빠인 것이 다시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김양은 "아빠는 친구 같고 다정다감하다"며 "같이 있으면 편하다"고 아빠에 대한 평소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저랑 언니에게 최대한 잘해주려고 하는 게 보였다"며 "저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김영오씨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고자 양육비 지출 내역 등 모든 자료 다 준비했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일정 기간 양육비를 보내지 못한 때가 있었지만 보험료는 계속 납입했다"며 "형편이 조금 나아진 3~4년 전부터 전처와 자녀들의 핸드폰 요금까지 부담해줬다"고 해명한 바 있다.

키즈맘 신세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8-26 17:17:44 수정 2014-09-03 09:55:05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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