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연기자 출신 이재은이 가족의 빚을 청산하기 위해 30여년 동안 쉬지않고 방송 활동을 해왔다고 고백했다.
최근 진행된 MBN '속풀이 쇼 동치미' 녹화에는 '빚 걱정 없이 살고 싶다'라는 주제로 엄앵란, 오영실, 안선영, 이혁재, 이재은이 출연해 각양각색의 사연을 털어 놨다.
이날 녹화에서 이재은은 "데뷔 이후 친구랑 놀아본 적 없을 정도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며 "돈은 내가 벌고, 부모님 사이는 안 좋아 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재은은 “제 반평생이 엄마의 계 때문에 망가졌고, 15%이상이 아버지가 IMF 사업실패로 쓰러졌을 때가 힘들었다”며 “그래서 파격적인 내용의 영화에도 출연하고, 화보도 찍어서 모든 빚을 갚아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재은은 1999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영화 '노랑머리'에 출연해 아역 배우 시절을 상상할 수 없는 충격적인 수위의 노출 연기로 당시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녀는 “벗어 던져야지만 진정하게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게 저한테는 결혼이란 수단밖에 없었다”고 어린 나이에 가정을 짊어지고 이른 나이에 결혼을 선택한 절박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이재은은 "그렇다고 신랑을 막 고른 것은 아니다"라며 "진짜 신랑한테 미안한 것은 무일푼으로 결혼 했던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은은 안무가인 남편과 2006년 결혼해 한국형 난장뮤지컬 '샤먼아이' 등 작품을 통해 협업하면서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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