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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에게 많은 대사증후군, 증상없어도 '관리 필요'

입력 2014-09-01 17:49:20 수정 2014-09-01 17: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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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이란,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기능을 못해 여러가지 성인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이다.

이 질병의 발병 원인은 명확히 알려진 바 없지만, 일반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슐린이 포도당을 제대로 운반하지 못해 몸에 인슐린이 있어도 고혈당이 개선되지 않고, 인슐린 농도만 높아지는 증상을 보인다.

주요 증세은 혈당 대사이상에 의한 당뇨병, 지질대사 이상으로 인한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 나트륨 성분 증가로 인한 고혈압, 요산 증가로 인한 통풍 등이 있다.

지난 2005년 미국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NCEP)에서 발표한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은 남자 90cm 이상·여자 85cm 이상의 허리둘레, 혈액내중성지방(150mg/dl이상), HDL콜레스테롤(남자 40mg/dl 이상, 여자 50mg/dl 이하), 혈압(130/85mmHg 이상), 공복혈당(100mg/dl 이상, 100미만이여도 과거 당뇨병을 앓았거나 당뇨병 약을 먹는 경우 포함) 이다. 이 중 3가지 이상을 만족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하게 된다.

대사증후군은 전반적으로 남성에 더 많이 나타나지만, 장년층 이후에는 여성이 더 많다. 한 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남성의 32%, 여성29%가 대사증후군이었던 반면, 60대에는 여성이 42.1%, 남성이 37.0%였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여성들이 폐경 전후로 여러 대사증후군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며, 이 때문에 증상 조절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성은 다섯가지 증상 중 혈압 상승만 두드러지고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잘 관리되지만, 여성은 다섯 가지 증상 모두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또 최근 서울시가 대사증후군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심장혈관컴퓨터 단층촬영검사를 실시한 결과, 21.7%가 평소 별다른 증상을 못 느끼는데 심장혈관이 좁아져 있었다. 특히 이 중 6.6%는 심장 혈관이 40% 이상 좁아져 언제라도 심장마비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사증후군 환자 다섯 명 가운데 한 명 정도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도 심장혈관이 좁아져 있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대사증후군 환자라면 큰 증상이 없어도 꾸준한 관리와 검진이 필요하다.

대사증후군의 치료는 명확한 치료법은 없지만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에 중요하다. 꼭 치료가 목적이 아니라 예방을 위해서도 건강한 식이를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필요하며 달거나 기름진 음식보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 식이섬유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9-01 17:49:20 수정 2014-09-01 17:49:2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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