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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부부를 위한 임산부 건강 가이드

입력 2014-09-03 10:02:05 수정 2014-09-03 1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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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이미 임신 중인 예비 엄마, 아빠의 소원은 건강한 임신과 출산 과정을 통해 건강한 아이를 만나는 것이다. 새 생명을 만나는 이 과정만큼은 예행연습이 없는 만큼 임신 전부터 최선의 마음가짐과 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

아이가 생기면서 엄마의 몸은 많은 변화를 겪는다. 변화를 견뎌내는 일은 예비 엄마만의 노력으로는 힘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예비 아빠의 도움도 필요하다. 임신을 하게 되면 엄마가 숨쉬는 것, 마시는 것, 먹는 것 모두 신경써야 할 일 투성이다. 건강한 엄마와 아이를 위해 예비 부모들이 꼭 챙겨야 할 임산부 건강 가이드를 소개한다.

◆ 깨끗한 환경 만들기

평소에 집안에 먼지가 없도록 청소를 한다. 특히 천 카펫은 자주 세탁한다.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에는 카펫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좋다. 지어진 지 오래된 건물에서 거주하는 경우 환기를 자주 해 집안의 먼지를 제거한다. 하지만 집주변에 공장이 있거나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가 있는 경우에는 잦은 환기를 자제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담배 피는 사람이 가족 중에 있으면 산모를 위해서 실내에서는 절대 금연하며, 외부에서 흡연한 직후에는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한다.

◆ 황사나 먼지가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꼭 착용하기

황사가 심한 날에는 되도록 외출하지 않도록 하며, 외출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귀가 시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입안을 헹구도록 한다.

◆ 집안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차단하기

부엌과 거실은 분리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엌에서 요리를 할 때에 반드시 창문을 열거나 환기팬을 가동시켜서 미세먼지를 없애도록 하며, 조리 전후 5분씩 반드시 환기하도록 한다.

식물은 공기 중 먼지를 줄어들게 하며 미세먼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특히 잎 표면적이 넓은 식물이 먼지를 잘 제거하며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인 식물로 인도고무나무, 싱고니움, 헤데라, 벤자민고무나무, 분화국화, 시클라멘, 꽃베고니아, 허브류 팔손이 나무, 국화류가 있다. 식물을 베란다에만 두지 말고 생활공간인 거실, 침실, 부엌, 서재 등에도 놓아야 효과가 있다.

◆ 충분한 환기를 통해 휘발성 유기화합물 줄이기

건축 내장재(가구재료, 바닥재료, 벽지, 페인트, 타일)의 경우 구입 초기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이 고농도로 방출되므로 새로 지은 집이나 리모델링 주택에 입주했을 때, 혹은 새로 가구를 구입했을 때는 충분한 환기를 통해 유해물질을 모두 휘발시켜야 한다. 임산부의 경우 신축 건물이나 새로운 가구의 구입을 자제하도록 한다.

◆ 친환경제품을 구매하기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가장 많이 방출되는 생활용품 중 하나인 가구의 경우 속자재에 따라 방출농도가 달라지게 된다. 가구를 구입할 때 친환경제품인지 확인하고 구입해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노출을 줄인다.

비스페놀 A를 포함하고 있는 PC나 PVC 재질의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을 자제한다.
플라스틱으로 된 장난감을 구매할 때는 제품 성분과 안전 확인 마크를 반드시 확인하며 아기 용품이나 아기방에 놓을 물건은 플라스틱 가소제가 많이 들어간 제품은 피하도록 한다.

◆ 알맞은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건축 내장재에서 발생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 고농도로 방출된다. 따라서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휘발되는 정도를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난방을 많이 하는 겨울철에 실내 적정온도(18~20도)를 유지하는 일은 가족의 건강을 지켜 준다.

◆ 자동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곳은 피하기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 하나인 벤젠은 자동차 연료 연소에 의한 대표적인 실외 공기 오염물질이기도 하다. 임신 중에는 자동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도로변을 피하고, 대기오염이 심하다고 느껴지는 곳은 피하도록 한다.

◆ 임신 중 아말감 치료나 제거는 하지 않기

임신 중에는 치과 치료는 피하거나 가능한 수은이 들어 있지 않은 재료만 사용하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임신여성이나 가임여성의 경우 수은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아말감 치료 및 제거는 미루도록 한다.

◆ 납 페인트의 노출을 줄이기

오래된 주택인 경우 납 페인트를 부적절하게 제거하면 납 함유 먼지에 노출될 수 있다. 페인트 제거 시 전문가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 건강하고 현명하게 음식 섭취하기

두부처럼 칼슘이 풍부하고, 인, 비타민이 들어있는 식품을 가까이 하도록 한다. 나트륨, 망간의 섭취를 줄이고 몸집 큰 생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과 모유수유 중에는 옥돔, 왕고등어, 황새치, 상어 등 몸집이 큰 생선 섭취를 가급적 자제하도록 한다. 태아가 메틸수은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며, 모유를 통해 수은이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환경보호청 조사에서 수은이 비교적 적게 함유된 생선으로 새우, 연어, 대구, 메기가 있었으며 우리가 즐겨먹는 고등어, 갈치, 꽁치, 조기의 수은 함량도 낮았다. 하지만 작은 생선의 경우에도 섭취횟수가 많아지면 수은함량도 높아지기 때문에 임산부와 영유아의 경우 일주일에 50g(작은 한토막)이하를 2~3회 미만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 야채와 과일로 체내 중금속 농도를 낮추기

과일(귤, 오렌지, 자몽, 딸기 등)과 채소(피망, 브로콜리, 양배추, 토마토 등) 등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은 체내 중금속 농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 생활습관 바꾸기


산모는 임신 중에 캔에 든 식품의 섭취 및 PC나 PVC 소재의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을 자제한다. 음식물 역시 되도록 PC나 PVC 소재의 플라스틱 용기에 보관하지 않는다.

전자레인지 사용시 안전한 랩을 사용하고 직접 음식에 닿지 않도록 한다. 또한 전자레인지 사용 시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용기 또는 포장인지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수 있는 재질로는 전자파가 투과할 수 있는 종이제, 유리제, 도자기제와 합성수지제 중 폴리프로필렌(PP) 등이 있다 (식약처, 2014).

조리기구(국자, 도마, 주걱 등)도 열에 자주 노출되고 녹기 때문에 플라스틱으로 된 제품은 피하도록 한다. 긁히고 낡은 플라스틱 젖병이나 컵, 그릇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산모가 영수증을 만질 경우 비스페놀 A가 피부로 흡수될 수 있으므로 외출 후 손을 씻도록 한다.

<참고 : 환경부>

키즈맘 노유진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9-03 10:02:05 수정 2014-09-03 17:05:14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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