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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 싫어요… '방학 후유증' 극복법

입력 2014-09-03 16:25:29 수정 2014-09-10 1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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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맞아 휴가를 다녀온 직장인들이 ‘휴가 후유증’을 호소하듯,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학교를 떠나 있었던 아이들도 ‘방학 후유증’을 겪는다. 일과가 정해진 학기 중의 생활 패턴을 다시 익히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 많은 아이들이 수업 시간 내내 앉아 집중하는 것이나 새로운 학습 내용을 소화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빠른 학교생활 적응 여부는 개인 생활 리듬은 물론 교우 관계와 교과 성적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방학 막바지와 학기 초 아이가 자연스럽게 학기 중의 생활 및 학습패턴을 익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 라이프 패턴 관리하기

1. 생활 리듬 : 수면, 식사, 학습시간 3박자 리듬 조절

여름 방학 동안 가장 많이 흐트러지는 것은 수면 및 식사 시간이다. 비교적 자유로운 방학 동안 집에서 생활 하며 생활 리듬이 불규칙해지는 것. 개학 직전에는 아이들의 생활습관을 다시 학교의 리듬으로 맞추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우선 학기 중의 기상 시간에 맞춰 일어나고, 개인 편차를 반영해 8~9시간의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취침 시간을 설정하자. 이때 성장 호르몬과 면역 물질이 생산되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는 수면 시간에 포함시킬 것을 추천한다. 식사도 마찬가지로, 아침 식사를 챙기는 습관은 물론, 학교 급식 시간에 맞춰 규칙적인 점심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깨어있는 시간에도 학교의 생활 패턴과 유사한 리듬을 가질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다. 방학 동안 오전에 수영, 놀이 등의 외부 활동을 했다면, 이를 오후로 옮기고, 오전에는 학교에서처럼 책상에 앉거나 책을 접하는 정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다. 특히 다가오는 추석 연휴까지 방학 동안의 생활 리듬이 이어지면 학기 적응에 더욱 힘들어 질 수 있으므로 유의하도록 한다.

2. 디지털 리듬 : 인터넷,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조절

방학 때 학기 중보다 훨씬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 및 컴퓨터 등의 IT 기기다. 방학 중 게임을 즐기던 아이가 학기 시작 후에도 게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부모와 갈등을 빚거나, 개학 후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사용을 금지하기 보다는 사용 가능 시간을 조절하고 이를 준수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예를 들어, 학교 수업 시간에 따라 오후 4~5까지 인터넷을 사용하지 말고, 학습 중 의문점이 생겨도 체크해뒀다가 한번에 찾아보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IT 기기들을 강제적으로 압수하는 대신, 아이들 스스로 제어할 수 있도록 격려함으로써 자주적인 통제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 학습 패턴 관리하기


1. 교과 내용 연계 독서 병행

개학이 가까워 오면 학원에서 배우는 선행학습 외에도 추가적인 예습을 위해 아이를 부추기기 쉽다. 하지만 과도한 선행학습은 공부에 대한 아이의 흥미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오히려 학기 중 수업시간의 집중도를 낮추기도 한다. 따라서 집에서는 학습과 독서를 병행하며 신학기에 배울 내용에 대한 기반 지식을 쌓고 익숙함과 호기심을 적절하게 조성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독서를 통해 교과 내용과 관련한 배경 지식을 쌓아두면 학기 중 학습 내용 이해력뿐 아니라, 독서 중 습득한 지식과 학교에서 배우는 새로운 지식을 조합하는 입체적 학습 능력이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서술형, 논술형 시험에도 대비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3학년에 ‘세계 여러 나라의 환경과 생활 모습’이라는 사회 과목 학습 내용을 배우는 경우 사전에 다양한 지역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관련 도서를 읽는 것이다. 세계 전체 지역을 광범위하게 다루는 도서부터, ‘중국’, ‘프랑스’ 아이가 관심을 갖는 특정 국가에 관한 책을 별도로 읽으면, 관심사 확장은 물론 깊이 있는 지식 확립에도 도움이 된다.

2. 주말과 추석 연휴 활용한 독후 체험활동 진행

올 학기는 개학 직후 추석 연휴가 이어져, 독서 중 특별히 관심이 가는 부분에 대한 독후 체험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점을 활용하자. 체험활동을 잘 활용하면 교과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뿐 아니라, 주입식 지식이 아닌 살아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앞선 예로 살펴보면, 특정 국가인 ‘프랑스’에 관련 책을 읽은 이후에, 프랑스 문화원을 견학하거나, 프랑스학교가 있는 서울의 서래마을을 탐방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할 수 있다. 독후 체험활동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학습을 유도하는 호기심을 기르고, 교과 내용에 대한 아이의 자신감을 쌓는 것이다.

정은주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연구소장은 “학기 중 생활패턴에 적응하고 교과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길러둬야 개학 증후군 없는 한 학기를 보낼 수 있다”며 “특히 교과 내용과 관련된 사전 독서를 통해, 아이가 새 학기 학습 내용에 대한 기반 지식을 쌓고 호기심과 익숙함을 충분히 기를 수 있도록 부모의 적절한 가이드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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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3 16:25:29 수정 2014-09-10 18:32:00

#키즈맘 , #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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