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만 I cry
영원히 행복하길 Good bye
가끔은 내 생각에 웃어도 좋아
I'm fine thank you
Thank you
- 레이디스코드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 가사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멤버인 은비가 사망하고 권리세가 중태에 빠진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4일 현재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는 레이디스 코드는 데뷔 후 이례적으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 등에 “은비의 생전 소원이 음원차트 1위를 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전해진 게 시작이었다. 은비는 생전 했던 인터뷰에서 “2014년에는 음악 프로그램 1위와 팬 카페 회원수가 1만명 이상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힌 적이 있다.
팬들은 레이디스 코드가 발표한 많은 곡들 중 지난해 9월 발매된 두 번째 미니앨범 ‘프리티 프리티(PRETY PRETYU)’ 수록곡 ‘아임 파인 땡큐’를 택했다. 은비가 좋아했던 곡인 것으로 알려졌던 이 곡의 가사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팬들의 노력에 감동한 네티즌들도 동참해 레이디스코드의 음원은 빠르게 순위가 상승했다. '아임 파인 땡큐'는 현재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올라 있다.
레이디스 코드는 지난 3일 오전 1시 23분쯤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차량의 뒷바퀴가 빠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고은비가 사망, 나머지 네 멤버가 부상했다. 특히 머리와 배 부위가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은 권리세는 장시간의 수술 중 상태가 좋지 않아 중단하고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골절상으로 수술을 앞둔 소정,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으나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애슐리와 주니 등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은 팀 동료가 잠들어 있는 안암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kizm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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