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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들여다보는 아이 심리] (8) 아들이 마트에 간 가족을 그렸어요

입력 2014-09-15 10:02:00 수정 2014-09-17 09: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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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그림을 보내 주시면 김태훈 소아정신과 원장님이 아이의 심리를 분석해 드립니다. 분석 내용은 참고사항일 뿐이므로 자세한 상담은 전문가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

보내실 곳 : helper@hankyung.com

아이 이름, 성별, 연령, 가족관계, 그림 그리던 상황 등을 자세히 명기해주셔야 판독이 가능합니다. 이미지는 고해상도 파일로 보내 주세요.


그림 주인공 : 박하민(남, 6세).
그림 설명 : 아빠, 엄마, 하민 (세 가족)

"엄마 그려줄게요~"하면서 가더니 스케치북에 엄마를 그려왔어요. 그림을 보여주더니 다시 뛰어가서는 "아빠랑 나도 그릴게요~"합니다. 본인(하민, 가운데)을 먼저 그리고 나서 아빠(오른쪽)를 그렸어요. 그러더니 "마트에 간 거 그려야지~" 하면서 주변을 그렸어요. 노란색은 바나나, 그 오른쪽 빨간 건 소고기, 오른쪽에 보라색 생선은 갈치, 그 오른쪽에 주황색 테두리는 당근이래요.
"여기 물 뿜는 건 고래야?"물었더니 "아니~ 이쪽으로 가면 물고기 있다고" 하네요. 엄마가 어깨 아래까지 내려오던 길이의 머리카락을 한 달 전쯤 단발로 잘랐는데, 엄마 머리카락을 저렇게 길게(바닥까지 닿게) 그렸네요.

아빠가 "이건 뭐야?"했더니 머리카락이라고 하면서 "여자는 머리가 길어요"하네요. 그림을 보다 보니 몸에 비해 목이 유난히 길고 손,발이 없어서 의미가 있는 건지 궁금해하다가 그림 분석 기사를 봤던 기억이 나서 신청합니다.

< 김태훈 소아정신과 원장이 본 아이의 심리 >

아이가 엄마를 먼저 그리고 다음 자신 그리고 아빠를 그렸습니다.
엄마는 그림의 중앙부분에 그렸고 가운데 자신 그리고 아빠를 그렸습니다.
그림 배치를 볼 때 아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엄마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엄마와 아빠 사이에 넣었습니다. 엄마는 정 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져 있으면서 자신과 엄마 아빠 사이 간격이 일정합니다. 자신을 포함한 엄마 아빠가 정면을 보고 웃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볼 때 그름은 따뜻하고 친밀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아이가 이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집안이 화목하고 따뜻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엄마가 그림 정중앙에 있다는 것은 전제척으로 엄마가 주도적으로 집안을 이끌어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아이 입장에서 볼 때 아이는 아직 엄마의 도움이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고 엄마와 지내는 시간이 물리적으로 많기 때문에 아빠보단 엄마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또한 엄마 머리가 현재 짧지만 머리카락이 긴 여자로 묘사한 것은 자신 나름대로 엄마의 이미지에서 긴 머리카락 여자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아빠 또한 머리카락이 길었을 때가 자신이 더 좋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 나름대로 여성상과 남성상 이미지를 표헌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트 간 가정을 표현한 것인데 이는 아이가 집에서 보다 엄마 아빠가 같이 지내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지내는 시간이 마트에서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집에서는 엄마 아빠가 같이 지내지만 마트에서 장을 볼 때 보다 대화가 적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손을 그리지 않았다는 것은 사회성 부족을 의미합니다. 아마도 수줍어 하거나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일 수도 있습니다. 목이 지나치게 길게 그리는 것은 이시기 아이들 대부분 이러한 비대칭으로 그리므로 지극히 정상적인 그림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을 다시 요약한다면 아이는 엄마가 주도적이지만 화목하고 따뜻한 가정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다소 사회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사회성이 떨어지더라도 아이에게 칭찬을 많이 주고 부모의 관심과 애정을 잘 받고 자란다면 성장해서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도움말=김태훈 사랑샘터정신과 원장
정리=키즈맘 이미나 기자
입력 2014-09-15 10:02:00 수정 2014-09-17 09:38:35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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