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누구나 면역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 면역력은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힘'이면서 '병을 치유하는 능력'을 동시에 일컫는다. 갓 태어난 신생아는 모유를 통해 엄마의 면역력을 물려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엄마의 생활과 식사가 불규칙할 경우 면역력이 저하되고 모체에서 처리할 수 없는 미생물이 모유에 흡수된다.
특히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내외로 벌어지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신체의 저항 능력이 떨어져 감기와 같은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더욱이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의 경우 세균 감염이나 질병에 훨씬 더 잘 걸릴 수 있어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와 체온유지를 위한 용품을 장착해 유해환경을 차단하고 면역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건강기능식품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면역력, 온도유지가 관건
신생아의 신체기관은 완전하지 않아 조금이라도 온도가 내려가거나 건조한 환경에 놓이게 되면 쉽게 코막힘이나 재채기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최대한 외출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외출을 한다면 아이가 찬바람을 오래 쐬지 않고 공기 중의 유해물질과 가급적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수유 시 모유 온도를 유지하라
신생아를 둔 부모들은 환절기 가장 대표적인 질병인 감기와 함께 일명 하는 영아산통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 배앓이는 소화기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 생후 4개월 이하의 영아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며 주로 저녁이나 새벽에 이유 없이 울고 보채는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원인으로는 소화 기능의 미숙함과 젖병 수유 중 공기흡입 등이 꼽히며 모유 온도에 맞춰 수유하거나 배앓이에 특화된 기능을 가진 젖병을 사용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면역력 증진에는 아이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면역체계가 약한 어린 아이의 경우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감기, 피부질환 등 각종 면역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체 면역 세포의 70~80%가 집중되어 있는 장 건강을 먼저 돌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장 건강을 높이는 유산균, 특히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는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증명했다. 단, 장과 면역 기능이 완성되지 않은 유아의 경우 특히 주의해 섭취해야 한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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