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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부산에 갈 일이 생겼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방법을 A는 두 가지, B는 열 가지를 알고 있다. 누가 더 빨리 부산에 도착할 수 있을까? 정답은 B. 가진 정보가 많을수록 문제를 더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기억도 마찬가지라서, 여러 가지 감각 정보가 연결됐을 때 더욱 견고해진다. 이처럼 정보를 복합적으로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것을 뇌과학에서는 ‘멀티모드’라고 부른다.
글 : 이미나
삼각형을 형태로만 익힌 아이와 모양·소리·색으로 접한 아이의 이해력과 응용력은 차이가 난다. 도형을 그림으로만 배운 아이보다 책을 읽고 블록을 쌓으며 알게 된 아이의 이해력, 응용력이 더 뛰어나게 마련이고, 창의력과 순발력도 우수하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해야 하는 멀티태스킹이 기본이 된 요즘, 엄마라면 누구라도 아이가 멀티플레이어로 자라기를 바라지만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관건은 엄마의 노력이다.
"책이랑 블록, 카드는 물론 반찬통에 국자, 의자까지. 있는 살림 없는 살림 다 동원해서 '동그라미, 세모, 네모' 하며 아이와 놀았죠. 그런데 어디 모양만 구별할 줄 안다고 끝인가요?"
윤우 엄마의 이런 고민은 핀덴베베(www.finden.co.kr)를 만나면서 끝이 났다. 영아 교육 프로그램 교구재로는 최초로 ‘그림책-놀잇감-멀티 디바이스’를 연계해 직관적으로 멀티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됐기 때문이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 꼴의 그림책 안에는 작은 구슬이 들어 있어 흔들면 소리도 나고. 만지면 바스락거리기도 한다. 모양을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소리와 촉감으로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그림책에 멀티 디바이스인 핀덴카를 올리면 그림책 장면마다 숨겨진 의성어, 의태어 등 도형과 관련된 재미있는 소리와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소리 변별에 민감해질 수 있다. 또한 책 내용을 노래로 들려주는 뮤직스토리텔링을 한글과 영어, 이중언어로 경험하며 영어에 대한 친근성도 키울 수 있다. 놀잇감인 멀티 블록은 모양대로 끼리끼리 모으거나 높게 쌓아올릴 수도 있고, 코끼리 모양의 멀티 코코와 함께 활용하면 망치 놀이를 하면서 구멍에 끼우거나 두드리기도 할 수 있다.
같은 교구도 발달단계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핀덴베베의 장점. 2~10개월에는 책이나 블록을 흔들고 두드리며 소리를 내고 관찰할 수 있고, 10개월 이후부터는 쌓기 놀이를 즐기게 된다. 15개월 이후에는 블록을 구조적으로 쌓거나 끼우며 집, 자동차 등 주변 사물이나 건물들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망치 놀이와 같이 도구를 사용하는 놀이를 시도할 수도 있다. 사물의 모양에 주목하고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는 20개월 무렵이 되면 동그라미, 세모, 네모 모양을 인식해 퍼즐을 맞추거나 모양대로 모으는 것도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놀이의 중심이 아이라는 점이다. 엄마가 고안한 방법으로 놀이를 할 때는 엄마가 놀이를 이끌게 마련, 하지만 아이의 자기주도성은 스스로 놀이를 할 때 길러진다.
월령별 발달단계에 따라 아이 스스로 놀이를 이끌다보면 자기주도성의 초석이 만들어질 수 있다.
◆ '핀덴베베'와 함께 하는 모양 변별 멀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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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끼리끼리 놀이
준비물 그림책 <동그라미가 대굴대굴> <네모가 바스락바스락> <세모가 딸랑딸랑>,
놀잇감 <멀티 블록>
• 그림책 : 동그라미, 네모, 세모 모양의 그림책을 손으로 만져보아요.
• 멀티 블록 : 같은 색이나 같은 모양을 가진 블록끼리 모아보고, 끼워보세요.
• 그림책+멀티 : 블록 같은 모양의 블록을 찾아 그림책과 짝을 지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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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쏙쏙 도형 놀이
준비물 놀잇감 <멀티 코코> <멀티 블록>
• 멀티 블록을 멀티 코코와 같은 모양의 도형판 구멍에 맞춰 끼워보세요.
• 망치로 톡톡 두드려 안으로 쏙쏙 넣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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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만의 구조물 만들기
준비물 놀잇감 <멀티 블록>
• 멀티 블록을 높이높이 위로 쌓거나, 서로 다른 모양의 블록을 쌓아
자동차, 성, 집 등 나만의 멋진 구조물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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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리 집에 놀러 와
준비물 그림책 <우리 집에 놀러와>, 놀잇감 <퍼니 트리> <멀티 블록>
• 퍼니 트리에 병풍 그림책을 연결해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요.
• 그림책의 구멍에 같은 모양의 멀티 블록을 쏙 끼워보세요.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10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