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남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신청을 낸 가운데 재산분할 및 양육권 등에 대해서는 이미 상당 부분 합의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 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남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장을 제출했다. 두 사람은 그간 성격 차로 인해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슬하에 초등학교 1학년생인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한편 이부진 사장이 재직 중인 호텔신라 직원들도 이부진 사장의 이혼 소송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은 10일에도 정상적으로 출근해 업무를 봤다"며 "(우리도) 이혼 관련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전했다.
별거 중인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부사장은 재산분할과 양육권 등에서 상당부분 합의를 마치고 조정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부사장은 1995년 사회복지재단 봉사활동에서 처음 만나 1999년 결혼했다. 당시 두 사람은 재벌가 자녀와 평사원으로 만났으며, 이부진 사장이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성공했기에 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2009년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와 이혼한 바 있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kizm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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