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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대장균 검출제품 해체해 새 시리얼에 10%씩 투입해" 지시 충격

입력 2014-10-15 09:51:01 수정 2014-10-16 09: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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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동서식품이 제조한 시리얼 제품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의 유통·판매를 잠정 금지했다고 지난 13일 밝힌 후 연일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진천공장에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를 통해 대장균군 검출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를 폐기하지 않고 다른 제품들과 섞어 완제품을 만들어 출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은 압류·폐기하고, 오염된 제품이 다른 제품과 얼마나 섞여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제품 전체의 유통·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SBS가 입수한 공장 작업 일지에는 '쿠키 맛 시리얼에서 대장균이 발생했다'며 '상자를 해체하라'고 쓰여 있다. 다이어트 시리얼로 알려진 다른 제품에서도 대장균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불량품을 새로 만들어지는 시리얼에 10%씩 투입하라' 지시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유통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제품을 긴급 수거해 검사 중이다. 대장균군 검출 결과가 나오는대로 발표하고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동서식품의 판매에 분노를 표하며 해당 제품 및 동서식품 전 제품에 대해 불매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10-15 09:51:01 수정 2014-10-16 09:33:01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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