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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해외 영어캠프, 과연 안심해도 될까?

입력 2014-10-16 12:36:00 수정 2014-10-16 1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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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 거주하며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자녀를 둔 학부모 300명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에 대한 인식 및 교육 방법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44.3%)과 글로벌 경험 축적(31.3%)이 자녀 영어 교육의 주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4%가 자녀 교육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답했으며,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월 800만원 이상 고소득 학부모의 86.4%가 자녀 교육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고 응답해, 월 평균 소득 4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 학부모의 응답(71.7%)보다 14.7% 높게 나타났다.

학기 중 영어 교육 방법으로는 영어 학원(72%), 홈스쿨링 및 학습지(31.0%), 방과 후 학습(23%)을 주로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방학 중에는 영어 학원(75.7%), 국내 및 해외 영어 캠프(38%), 방과 후 학습(20.3%) 순으로 나타나 학기와 상관 없이 영어 학원을 선택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방학 기간에는 영어 캠프를 고려하는 비율이 높았다. 방학 중 영어 캠프를 활용한다는 응답은 월 500만원 이상 600만원 미만 소득 응답자의 29%, 600만원 이상 800만원 이하 45.5%, 800만원 이상에서 61.4%로 소득이 높아질수록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0만원 이상 고소득층에서는 국내 영어 캠프(27.3%)보다 해외 영어 캠프(34.1%)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해외 영어 캠프나 어학 연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79.5%) 및 실제 자녀를 참여 시킬 의향 역시 가장 높은 것(75%)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이 자녀를 연수 보내고 싶은 국가로는 캐나다(32.7%)와 미국(30.7%)을 꼽았으나 비용이나 기타 이유로 인해 실제로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필리핀(31%)을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부모 응답자 중 80%는 해외 영어 캠프나 어학 연수를 통해 자녀들이 자신감을 얻기를 원한다고 응답했으며, 그 외 목적으로는 실용영어 실력 향상(56.7%), 영어에 대한 필요성 인식(27.3%), 글로벌 감각 및 매너 습득(23%)을 꼽았다.

해외 영어 캠프를 보낸 경험이 있는 학부모 응답자들은 현지 문화 체험(16.7%)과 일대일 영어 교습(9.5%)을 주요 장점으로 응답했으며, 영어에 전일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을 통해 자녀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고 실질적인 실력 향상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EF Education First의 윤선주 한국 지사장은 “글로벌 인재 육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험을 통한 실용 영어 교육을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단순히 문제 풀이를 위한 학습과 이에 따른 제한적 소통 능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언어뿐만 아니라 해당 언어권의 문화와 환경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우프코리아(사단법인 한국농촌체험교류협회)에서도 올 12월 초등학생~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외 청소년 캠프를 진행한다.

‘우프(WWOOF)’는 봉사 활동자를 의미하는 ‘우퍼(WWOOFer)’가 해외 및 국내 농촌을 방문해 현지인과 함께 생활하며 봉사 활동을 하고 숙식을 제공받는 봉사활동이다. 이번 겨울방학 해외 청소년 봉사캠프는 호주 우프 대표부의 승인을 받고 빅토리아 멜번(Victoria Melbourne)의 우프 농가와 시드니 도심(Sydney Downtown)에서 일정이 진행된다.

'청소년 봉사캠프'는 호주 농촌에서 2주, 도시에서 2주 총 한 달 동안 일정이 진행된다. 농장에서는 '봉사활동'인 우프를 중심으로 과일 수확, 동물 관리, 잡초 뽑기 등 호스트 농가의 농사일을 돕고, 현지호스트와 24시간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문화교류를 한다. 도시에서는 '엑티비티'를 중심으로 미술, 요리, 글짓기, 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통해 문화관광도 하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운다.

우프코리아 측은 “해외 어린이 우프 캠프는 아이들이 현지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진짜 영어를 배울 수 있고, 무엇보다 영어의 필요성을 스스로 깨닫는 계기가 된다” 며 “영어공부 뿐만 아니라 해외 봉사와 문화교류 등의 다양한 경험은 아이들에게 삶의 근원과 땀의 가치를 일깨워 주며, 그 시간은 삶을 이루어나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10-16 12:36:00 수정 2014-10-16 12:36: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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