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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심리운동

입력 2014-10-18 09:15:59 수정 2014-10-18 09: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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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사회는 한 자녀 가정이 된지 오래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옛 슬로건은 '신생아 수 최하위'라는 오명을 기록하게 됐다. 상당수의 아이들이 외동으로 자라다 보니, 자연히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속속 등장한다. 외동으로 자란 아이들의 시선은 자신에게 집중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상대적으로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보다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상대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의 존재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할 줄 알아야 남들과도 쉽게 어울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사회성'은 저절로 생기거나 날때부터 탑재되는 것이 아니다. 내 아이의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

연구결과에 의하면, 생후 48개월까지의 아이의 활동들이 사회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인지 기능이 발달하면서부터 자신의 또래친구들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언어능력이 발달하면서 의사소통을 통해 타인과의 소통을 시작한다. 혼자 놀 때와 친구와 놀 때의 차이점을 인식하게 되고, 지켜야 할 규칙도 이해하게 된다. 아동기에 또래집단과 어울리는 활동은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사회성이 다소 부족한 아이를 무작정 친구들 속에 던져놓는 것은 무리가 있다. 아직 신체적.정서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아이에게 친구들과의 만남은 아직 낯설고 두려운 것임이 틀림없다. 이와 같이 아이가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 고민하는 학부모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이 있다. 바로 심리운동이다.

심리운동은 아이에게 신체경험, 물질경험, 사회경험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자존감을 확립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 과정 속에서 아이는 타인과 자신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심리운동은 아이에게 내재된 움직임 욕구를 해소시켜주는데, 아이는 움직임을 통해 사회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며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사회화를 해나갈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아이는 자신 안의 긍정적인 자아를 이끌어내게 된다. 더 이상 또래집단과의 어울림이 싫은 것, 어려운 것, 불편한 것으로 인식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심리운동에서는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과의 그룹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끼리 같은 문제로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갈등 상황을 해결해나가기도 하고, 서로 힘을 합쳐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기도 한다. 그런 과정 속에서 움직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연스럽게 친구들과의 의사소통 방법을 터득해나가게 되는 것이다.

강민정 참스리움 심리운동센터 원장은 “아이들의 발달은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그러나 아이가 다소 발달상의 어려움을 겪는다면 해쳐나갈 수 있는 시작점을 터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리운동 치료는 아이의 증상과 현재 상황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가 자연스럽게 사회에 적응하고, 또래집단을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준다면 보다 나은 아이가 보다 나은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조언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은 분명히 필요하다. 어려운 상황을 혼자가 아닌 둘이서 해결해나갈 때 훨씬 더 수월하다는 것, 둘이 아닌 셋이서 해결해 나갔을 때가 훨씬 더 가치 있다는 것, 이러한 경험은 아이에게 큰 자극이 될 것이다. 아이에게 사회에서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만큼 행복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직시하자.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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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8 09:15:59 수정 2014-10-18 09: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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