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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부인 윤원희씨, S병원 과실 폭로 "원치 않는 수술 진행"

입력 2014-10-31 09:46:00 수정 2014-10-31 19: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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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씨가 고인의 장협착증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의 과실을 폭로했다.

윤원희씨는 지난 3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 신해철의 죽음에 대해 "잘 실감이 안난다"며 "곁에서 있던 제가 지켜드리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고 간과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신해철이 지난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것과 관련해 부인 윤씨는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그 수술에 서명을 한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를 했다. 남편이 수술을 받는 다음날 아침 주치의가 저와 남편에게 '수술 경위를 설명한다'며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병원 측이 동의도 없이 수술을 진행한데 대해 "남편이 엄청 화를 냈다"며 "주치의는 자기 판단에 필요할 것 같아서 수술을 했다는 식이었다. 남편은 수술 직후부터 계속 배가 아프다고 했다. 너무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했고 위를 접었으면 다시 펴는 수술을 해달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분명한 것은 원하지 않은 수술을 했고, 수술 후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는데 그에 맞는 후속조치가 적절하게 취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병원의 과실을 지적했다.

한편 같은 날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신해철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경과 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며 "유족과 상의한 결과 해당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 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변호사 선임을 이미 마쳤고 추후 대응은 선임 변호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kizm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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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31 09:46:00 수정 2014-10-31 19:01:59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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