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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 오어 트릿 (Trick or Treating)? '핼러윈데이'의 유래는…

입력 2014-10-31 10:57:00 수정 2014-10-31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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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밤을 즐기는 축제 '핼러윈 데이(Halloween Day)'가 돌아왔다.

핼러윈 데이를 맞은 미 전역은 귀신의 모습이나 해골 등은 물론, 영화와 소설, 만화의 캐릭터 등 다양한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로 밤늦게까지 떠들썩한 축제가 펼쳐진다.

이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의 축제로 번져가는 핼러윈 데이는 기원전 500년경 아일랜드 켈트족 풍습인 '삼하인 축제'에서 유래됐다.

당시 켈트족의 새해는 1월 1일이 아닌 11월 1일이었다. 그들은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1년동안 사람 몸에 머물다 내세로 간다고 믿었다. 이에 새해가 시작되는 전날인 10월 31일에 귀신복장을 해서 죽은 사람의 영혼이 자신의 몸속에 들어오는것을 막는데서 핼러윈 데이가 시작됐다.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핼러윈은 켈트 족의 풍습을 간직하고 있던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치르는 소규모 축제였는데, 1840년대 아일랜드 대기근으로 아일랜드인들이 미국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핼러윈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또 핼러윈 데이라는 명칭은 '모든 성인의 날(All Hallow Day)'에서 왔다. 천주교가 북유럽에 전파되면서 교황 보니파체 4세가 11월 1일을 '모든 성인의 날(All Hallow Day)'로 정했고, 그 전날이 '모든 성인들의 날 전야(All Hallow's Eve)'가 되었다. 이 말이 훗날 '핼러윈(Halloween)'으로 바뀌어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

이 날에는 아이들이 귀신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이라고 묻는다. 이에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과자나 사탕을 바구니에 가득 담아준다. 또 호박 속을 파내고 겉에 유령 모양을 새긴 뒤 안에 촛불을 켜는 잭오랜턴(Jack-o'lantern)을 다는 풍습도 있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10-31 10:57:00 수정 2014-10-31 11:23: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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