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 25위에 올랐다.

지난 3일 레가툼 연구소는 세계 142개 나라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4 세계 번영 지수'를 발표했다. 올해 발표는 2013년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에 한국은 살기 좋은 나라 25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 18위, 일본 19위, 홍콩 20위, 대만 22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5번째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011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순위였던 24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은 경제(9위), 교육(15위) 등 6개 항목에서 상위권(1∼30위)에 올랐으나 개인 자유(59위)와 사회 공동체 구성원 간의 협조나 네트워크를 일컫는 사회적 자본(69위)에서는 중상위권(31∼71위)에 머물렀다.

한국 국민은 '생활수준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세계 평균(59.4%)보다 높은 72.2%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선택의 자유에 대한 질문과 '현재 사는 곳이 이민자에게 살기 좋은 장소냐'는 물음에는 세계 평균보다 약간 낮은 64∼65%만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달 낯선 이를 도운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답한 수치도 세계 평균(48.9%)보다 5%포인트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5개 항목에서 상위 5위 안에 오른 노르웨이는 2009년 이래 6년 연속 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스위스가 2년 연속 2위, 뉴질랜드가 전체 3위에 올랐다.

반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국가는 하위권에 포진해 있어 살기에 행복하지 않은 나라로 꼽혔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kizm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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