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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동시간대 드라마 누르고 시청률 1위…매력은?

입력 2014-11-04 18:11:59 수정 2014-11-04 18: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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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그 중심에는 최진혁이 있다. 최진혁은 극 중 일에서는 수석검사지만 사랑 앞엔 수습 같은 '구동치' 역을 맡아 보는 사람까지 설레게 만드는 달달한 밀당 연기로 안방극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극 중 한열무(백진희)와 구동치는 서로 얼굴만 보면 으르렁거리다가도 순간 연인 관계보다 달콤한 러브 라인을 형성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오만과 편견’은 전국 11.6%의 시청률로 월화극 1위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 11.0%보다 0.6%p 소폭 올랐으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며 경쟁작들을 쉽게 따돌렸다. 경쟁작인 KBS2 '내일도 칸타빌레'와 SBS '비밀의 문' 모두 5.2%의 시청률에 불과했다. 두 작품 모두 지난 방송분보다 시청률이 하락하며 '오만과 편견'의 독주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된 '오만과 편견'은 한열무가 구동치에게 아픈 가족사를 밝히는 눈물 고백으로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한열무가 '어린이집 아동 낙상 사망 사건' 수사를 진행하면서 그 동안 감춰왔던 아픈 기억을 떠올렸기 때문.

사망 사건의 증거물인 CCTV를 통해 사고 당시 죽은 아이의 맨발과 마주한 열무는 15년 전 실종된 후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온 동생의 작은 맨발을 떠올렸다. 이에 열무는 퇴근 시간 전까지 무조건 사건을 마무리 짓고, 회식에 참석하라는 부장 검사 문희만(최민수)의 경고마저 무시한 채 사건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특히 한열무가 강수(이태환)와 함께 어린이집에 조사를 나가, 죽은 아이의 동생인 찬이(김강훈)와 만나면서 비극적인 과거사는 한층 선명하게 밝혀졌다. 열무를 향해 불쑥 바나나 우유를 내미는 찬이의 모습은 등교하던 자신을 따라 오겠다 떼를 쓰며 바나나 우유를 내밀던 동생 한별이의 모습과 꼭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열무는 회식자리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동생의 죽음을 접한 후 엄마(김나운), 아빠(정성모)의 오열로 가득 찼던 1999년 겨울의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급기야 회식 자리에 도착한 열무는 빨리 사건을 마무리하라 종용하는 문희만에게 "시간을 더 달라"며 거센 반기를 들었던 터. 이에 동치(최진혁)는 문희만의 불같은 분노로부터 열무를 피신시키기 위해 밖으로 끌고 나왔다. 이때 동치의 손을 뿌리친 열무가 답답한 마음을 폭발시키고 말았다.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열무는 "내 동생 이름이 뭔진 알아요? 한별이에요"라며 자신이 어린이 집 사건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이유인 동생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근데 이 넓은 세상에 그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나하고 우리 엄마 밖에 없어요"라고 오열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동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 백진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시울마저 붉어지게 만들었다.

한편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악인들에 맞서며 정의를 찾아가는 검사들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돈 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는 검사들의 고군분투기도 등장하며 다음 화는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kizm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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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4 18:11:59 수정 2014-11-04 18: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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