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초대형 돼지 풍선 '미스터 기부로'가 등장했다.

서울문화재단은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광장에 높이 8m의 초대형 돼지 풍선인 '미스터 기부로(Mr.Gi-bro)'를 설치했다.

서울광장 초대형 돼지 풍선 '미스터 기부로'는 팝 아티스트 아트놈이 제작한 공공미술작품으로, 알록달록한 색상과 귀여운 문양이 더해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스터 기부로'는 '예술을 살찌우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21명의 시민들이 자전거로 공기를 주입해 풍선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광장 초대형 돼지 풍선 '미스터 기부로' 옆에는 빨간 컨테이너 박스가 설치되며, 박스 안에 있는 스마트 기부함에는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 후원을 위한 기부를 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있다.

이에 대해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 다양한 예술 캠페인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문화예술 기부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부는 소소한 기부, 만만한 기부, 창창한 기부, 펀펀 기부의 각기 다른 4가지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울광장 전시가 끝나는 오는 12일 이후에는 서울 시내 곳곳에 깜짝 출연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기부를 독려할 예정이다.

한편, '미스터 기부로'는 지난 10월 설치된 '러버덕'에 이은 동물 주제의 대형 공공미술작품으로, '러버덕'만큼 인기를 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kizmom@hankyung.com

▶ [키즈맘 설문조사] 우리 아이 한글 공부, 언제부터 시켜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