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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둘희 선수 사건으로 다시 보는 '낭심 보호'의 중요성

입력 2014-11-10 18:34:59 수정 2014-11-10 18: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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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이둘희 선수 부상으로 낭심 보호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9일 이종격투기 선수 이둘희는 로드FC 019 2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후쿠다에게 낭심을 두 차례나 가격당했다. 이에 심판은 후쿠다에게 경고를 주며 경기 무효를 선언했고, 이둘희는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다. 로드FC 관계자에 따르면 이둘희 선수의 소변에서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여 배설되는 `혈뇨`가 나올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둘희 선수의 부상 소식과 관련해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둘희 선수에게 욕설을 한 박상민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박상민씨가 실제로 이둘희 선수가 연속으로 로블로 맞고 쓰러졌을 때 분명 '빨리 일어나! XX야!'라며 흥분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게시자는 "박상민씨 기부 많이 하고 선행 많이 하는 거 안다. 하지만 자기가 투자를 했으면 했지 선수를 마치 동물원 원숭이 대하듯 막대해서는 안된다"며 "십 몇 년동안 격투기 경기 봤지만 선수가 이렇게 개같은 꼴 당한 경우는 처음이다. 너무 실망이다"라고 말하며 박상민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선수가 로블로 상황에 처하면 큰 고통을 동반할 뿐 아니라 고환이 파열될 수도 있다. 따라서 스포츠 경기 중에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등 필수적으로 낭심을 보호해야 하지만 대부분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부상 위험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낭심이라고 불리는 남성의 고환은 외부의 충격과 자극에 아주 민감하다. 충격을 받았을 때 말 못할 고통을 느끼는 것은 물론 파열됐을 때 수술로 봉합한다 해도 불임이 될 가능성이 있다. 면역계에서 격리돼 있던 고환이 파열되면 정자가 면역세포에 노출돼 정자 생성이나 성숙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환을 심하게 맞을 경우 쇼크사에 이를 수 있다.

야구의 경우 낭심보호대를 착용하기도 한다. 낭심보호대는 낭심 부위에 직접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입는 슬라이딩팬츠의 앞부분 주머니에 집어넣는 형태다. 포수의 경우는 거의 필수적으로 착용하지만 야수들이나 투수들의 경우 착용하지 않는 선수들도 많다. 낭심보호대는 아이스하키, 태권도 등 다른 종목에서도 사용된다. 특히 직접적인 가격이 있는 태권도나 이종격투기 종목에서는 보호대 착용이 필수적이다.

한편, 로드 FC는 종합 격투기 회사로 지난 2010년 10월 첫 대회 챔피언을 배출했으며 지난 2013년에는 여성부 경기를 도입하기도 했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 파이터 워킹맘 송효경 선수가 호쾌한 경기 스타일로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kizm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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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0 18:34:59 수정 2014-11-10 18: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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