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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삼둥이처럼 예의바르게 키우려면?

입력 2014-11-10 18:35:00 수정 2014-11-11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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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삼둥이를 보고 있으면 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면서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삼둥이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든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엄마한텐 비밀이야' 편으로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와 송일국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유아용 전동차를 대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각자 취향에 맞는 유아용 전동차를 탄 삼둥이는 금방 조작법을 익히며 ‘안전 운전의 정석’을 선보였다.

운전 실력보다 눈에 띄는 것은 삼둥이의 운전 매너였다. 그 중 민국이는 VJ에게 “조금만 비키세요~”라고 외치는가 하면, 운전 중에도 "다들 미안~"이라며 주변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국이는 점심 식사를 하러 간 식당에서도 예절바르게 행동했다. "이모님~ 맘마 주세요~ 이모님~"하고 외치던 민국이는 밑반찬이 나오자 “이모님 고마워요”라고 인사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아이들이 예절바르게 행동하는 모습은 가정교육의 힘이 가장 크다. 가정교육은 아이가 자란 이후에도 아이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부모가 어떻게 가르쳐야 착하고 예의바른 아이로 자라게 할 수 있을까.

모든 부모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삼둥이처럼 예의바르고 반듯한 아이로 키우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모범 아빠 송일국처럼 엄마, 아빠가 솔선수범하지 않고서는 아이가 예절을 제대로 배우기 어렵다. 아이는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예의바르게 대하고 이웃을 만나면 인사하는 부모를 보면서 따라 배우게 된다. 그러므로 엄마 아빠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아이 앞에서는 예의바른 태도를 취해야 한다.

평소에 아이를 대할 때도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적절히 사용하면 좋다. 인사 잘하는 아이로 키우겠다고 억지로 인사를 시키거나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가 인사를 부담스러워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인위적인 교육보다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쁜 말을 사용하게 하는 모습이 더 효과적이다. 송일국처럼 "이모님 맘마 주세요" 등 아이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표현이 좋다.

이처럼 어릴 때부터 존댓말을 쓰는 습관을 길러주면 공손한 말버릇은 물론 표현능력과 언어능력이 발달되고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또 존댓말은 야단을 칠 때도 두 배의 효과를 갖는다. 아이를 혼내다 보면 부모가 감정에 치우쳐 심한 말을 하고 언성을 높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엄마도 존댓말로 아이를 혼내다 보면 감정이 차분해지고 분별력이 생겨 지나친 체벌을 하지 않게 된다.

◆ 자연스럽게 존댓말 가르치기

아이들은 4세 이후가 되면 부모를 따라하고 싶어한다. 때문에 부모가 아이 앞에서 먼저 존댓말을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가 큰 방법이다. 무작정 처음부터 존댓말을 사용하라고 하면 아이가 어색해할 수 있으므로 "사랑해요", "엄마 안아주세요", "아빠 뽀뽀해 주세요" 등 애정에 대한 표현부터 시작해 점차 늘려가도록 하자. 아이가 반말을 하면 존댓말로 교정해서 반복해 준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 이거 줘"라고 하면 "이거 줄까요?"라고 되물어본다. 점차 아이가 존댓말에 익숙해지면 아이가 존댓말을 쓸 때만 엄마가 반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아이가 어떤 존댓말을 쓸지 몰라 반말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모든 반말을 무시하지 말고 존댓말로 교정해 아이가 다시 말해보도록 하는 것도 바람직한 교육 방법이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kizm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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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0 18:35:00 수정 2014-11-11 09:36: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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