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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블로거 인터뷰] 건강하게 입맛 살리는데 최고 '하루 한 끼 샐러드'

입력 2014-11-13 16:38:59 수정 2014-11-13 1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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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단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최상의 메뉴는 바로 샐러드다.

샐러드는 특히 누구나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로 미용과 건강에 관심많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요리 블로거 이현주 씨는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인 블로그 활동을 시작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해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간단하지만 몸에 좋은 음식 레시피를 알렸던 그가 두 번째 요리책 '브런치와 도시락으로 즐기는 하루 한 끼 샐러드(지식인하우스.이하 하루 한 끼 샐러드)'을 냈다.

신간 '하루 한 끼 샐러드'는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와 과일들로 만드는 샐러드 레시피를 담고 있어 주부들이 실생활에 응용하기에 부담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샐러드와 드레싱의 조합을 달리 하거나 응용하면 질릴 일 없이 매일매일 활용할 수 있다.

가족은 물론 스스로를 위해 하루 한 끼는 샐러드를 식탁에 초대해보길 추천하는 이현주 블로거를 만나 건강한 식생활과 블로그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kizmom 샐러드 식단으로 건강 상에 도움이 된 것이 있다면?

신랑의 체중이 많이 감소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예요. 남편도 줄어든 체중을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속병이 많이 나아졌어요. 예전에 회사를 다닐 때는 위장병이 있었거든요. 스트레스 받으면 속이 안 좋거나 쓰리곤 했는데, 제가 직접 도시락을 챙기면서부터 그런 게 많이 좋아졌어요.

kizmom 도시락은 어떤 용도로 주로 활용하는지?

도시락의 좋은 점을 느꼈을 때는 회사 다닐 때에요. 매일 점심을 밖에서 사먹으니 질리더라고요. 그래서 마음 맞는 동료들과 도시락을 싸와서 같이 먹게 됐죠. 오히려 지금보다는 회사에 다녔을 때 도시락을 더 많이 만들었던 것 같네요. 이번 책을 기획할 때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직장인들이 활용할 수 있을 만한 도시락을 구성해봤어요. 요즘 점심 값도 너무 올랐고, 건강을 생각하는 직장인들도 많아졌잖아요. 일주일에 2~3번 정도라도 도시락을 싸시면 건강에 도움되실 것이라고 생각해요.

kizmom 바쁜 직장인들도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도시락을 추천한다면.

여러 업무를 처리하려면 먼저 속이 든든해야 하니까, 고구마나 감자가 들어간 샐러드를 추천하고 싶어요. 고구마, 감자는 피부와 다이어트를 고려하는 여성들에게도 좋아요. 또 다이어트를 원하시는 여성 직장인들에게는 채소와 과일로만 구성된 샐러드를 추천해요. 계절별로 제철인 과일도 달라지니 다양하게 응용도 가능하고요.

kizmom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도 요리에 관심이 많았나?

예전에 저희 부부가 맞벌이를 할 때는 블로그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어요. 요리에 대한 관심이 다른 주부들보다 남달랐던 것도 아니고요. 제가 일을 그만두고 그날 그날 먹었던 음식을 일기처럼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요리블로거로 알려지게 됐어요. 물론 초기에는 요리 블로그를 만들겠다는 생각도 없었죠. 꾸준히 요리 관련 글들을 올리다보니 어느새 요리 부문 파워블로거가 되고, 책도 두 권이나 내게 되더라고요.

kizmom 맞벌이 당시 식단은 어땠나?

맞벌이를 할 때도 저희는 아침, 점심, 저녁을 다 챙겨 먹었어요. 그 대신 아침은 간단한 식단으로 구성을 했죠. 남편과 저는 바쁜 아침에도 속을 채워야 기운을 나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과일, 플레인요거트와 같이 속에 부담을 주지 않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했어요. 일을 하고 있지 않은 지금도 그 때의 식습관 때문에 아침은 간단하게라도 꼭 먹고 있어요.

kizmom "하루 한 끼는 샐러드에 양보하자"고 제안했는데 본인은 평소에 잘 실천하고 있나?

한 끼를 샐러드로 먹기도 하지만, 보통은 매 식사에 샐러드를 곁들여요. 반찬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샐러드를 만드는 재미도 있답니다. 요즘은 채 썬 양배추 샐러드를 자주 먹고 있어요. 양배추에 당근이나 다른 재료를 넣고 올리브오일 혹은 참깨소스로 버무리면 완성돼요. 손으로 뜯어 만드는 샐러드도 맛이 있지만, 채 썰으면 식감이 또 다르거든요. 같은 재료라도 어떻게 써는지, 어떻게 담는지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져요.

kizmom 샐러드식단에 대한 남편의 반응은?

남편도 제 식단에 만족해요. 요즘은 남자 분들도 건강과 몸매에 신경을 쓰는 시대가 됐잖아요. 회사에 다니면서 남자들은 하루에 많게는 두 끼까지 외식을 하게 되고, 그렇게 밖에서 먹다보면 아무래도 집밥보다 짜고 칼로리도 많이 섭취를 하게 되죠. 그래서 남편도 '이렇게 먹으면 안되겠다'라고 자각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집에서 먹는 밥만이라도 간이 심심하고 신선한 것을 먹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해준 음식은 다 좋아해요.

남편은 결혼 전에 비해 6kg 정도 체중이 빠졌어요. 꾸준한 체중 관리를 하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집밥의 효과도 있다고 봐요. 남편은 제가 한 밥을 맛있게 먹어주고 응원해줘요. 그래서 저도 신이 나서 블로그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요리 실력도 점점 발전할 수 있었어요.

kizmom 아기가 생기면 해주고 싶은 음식은?

아기가 음식을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홈베이킹은 물론이고, 과일 하나를 줘도 예쁘게 동물모양으로 잘라서 준다거나 꼬치를 만들어 줄 거예요. 저는 어릴 때 식습관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어머니에게 감사드리는 것 중 하나가 제게 좋은 식습관을 물려주신 것이에요. 건강한 음식 좋아하고, 골고루 먹고, 짜지 않게 먹고… 저도 제 아이에게 어머니가 해주셨듯 해주고 싶어요.

kizmom 자극적이고 고칼로리인 음식이 가끔 먹고 싶을 땐 없나?

그냥 먹어요. 내 몸을 위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입이 즐거운 음식을 먹고 싶을 때도 있어요. 그걸 참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 식습관 상 매일 그런 음식을 먹고 싶어하진 않거든요. 제가 그걸 알기 때문에 일부러 절제하거나 거부하지 않는 거죠. 하지만 확실히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나면 갈증이 많이 나더라고요. 음식들의 간이 세고 화학첨가물들의 영향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kizmom 다양한 요리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

냉장고를 열었을 때, 있는 재료에 따라 음식을 하죠. 냉장고에 있는 대로 요리를 하는 편이에요. 또 장을 볼 때, '오늘 이런 걸 해볼까'하고 식단을 떠올리게 돼요. 그러고보니 저는 재료를 보면서 레시피를 구상하네요. 저 역시 다른 블로그에서 참고하기도 하고요.

kizmom 블로그 활동을 하시면서 친분이 생긴 다른 블로거들과 요리에 관한 아이디어를 나누기도 하는지?

가끔 오프라인에서 만날 때가 있는데, '요즘 뭐 해 먹는지'에 대해서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것 같아요. 각자 알았던 요리 팁들을 나누기도 하고, 몰랐던 것들을 서로 물어보고 대답해주고 하는 편이에요. 저번에는 '마손질법'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하기도 했어요.
kizmom 집에서 마를 손질하는 법과 활용법은?

마를 맨손으로 만지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 때문에 간지러울 수 있어요. 저는 위생장갑을 끼고 마를 손질하곤 하는데, 다른 분들은 식용유를 손에 바르면 알레르기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마를 주로 사과와 함께 갈아먹고 있어요. 혹시 마 특유의 점성 때문에 먹기가 꺼려지시는 분이시라면, 얇게 썰어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쳐드시기를 권장해요. 이렇게 먹으면 맛과 식감이 감자전하고 비슷해요.

kizmom 추천할만한 요리 블로그가 있다면?

'공룡맘'님의 블로그는 엄마가 딸에게 가르쳐주듯이 포스팅하시는 것으로 유명해요. 그 분의 레시피를 따라 요리를 하다보면 '얘야, 여기선 이걸 넣어야 해' 라는 말이 들리는 것 같아요. '바닐라초코'님과 '호바라기'님은 아기자기하게 요리 레시피를 올려주세요. '호바라기'님은 집에서 한번쯤 따라해보고 싶은 홈베이킹 레시피를 많이 알려주세요. 저는 베이킹 자격증도 있을 만큼 관심이 많거든요. '호바리기'님의 레시피를 응용해서 제 블로그에 베이킹 포스팅을 올리기도 해요.

kizmom 파워블로거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처음부터 파워블로거가 되겠다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어요. 딱히 비결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지만 꾸준히 매일매일 하다보니, 그런 포스팅들이 쌓이면서 성실성을 인정 받았다고 생각해요. 제 블로그 보시면 아시겠지만, 요리 솜끼가 뛰어나다거나 전문가처럼 하고 있지는 않아요. 어려운 요리는 저에게도 도전이죠. 대부분 제가 직접 집에서 해 먹은 쉽고 간단한 요리를 올리고 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를 보시면서 '이건 따라할만 하다'라고 느끼신 거 같아요. 그 대신 음식 플레이팅과 테이블 세팅을 보기 좋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kizmom 요즘 일부 블로거 때문에 파워블로거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생기기도 했는데.

이 문제는 맛집 블로거 때문에 이슈화 됐던 것 같고, 요리 블로거들은 식품 소개를 하면서 제품 협찬을 받는 것이 한창 시끄러웠죠. 저는 어떤 상업적 목적을 가지고 파워블로거가 된 것이 아니라,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서로 조심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파워블로거가 되면서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어요. 농가에서 열심히 좋은 작물들을 재배하시는 분들이 판로를 찾지 못해 저에게 연락을 주시는 일도 많아요. 그것을 제 블로그에 소개해 그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건 좋은 일이지 않나 싶어요.



< 이현주가 추천하는 샐러드 준비법 >

◆ 채소와 과일의 물기를 제대로 제거해야
샐러드를 더욱 신선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채소와 과일의 물기를 제대로 제거해 줘야 한다. 재료의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배료들이 축 쳐지고 드레싱이 묽어져 맛이 없다.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샐러드 스피너(탈수기)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 드레싱은 먹기 직전에
샐러드를 맛있게 즐기려면 드레싱은 먹기 적전에 곁들이는 것이 좋다. 드레싱은 말 그대로 샐러드에 옷을 입히듯 샐러드의 맛을 살려주는 효과를 내는 것이므로 과도한 드레싱을 샐러드에 묻히지 않도록 한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11-13 16:38:59 수정 2014-11-13 17:09:02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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