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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1위 이진영, 고시촌 생활 끝에 '사법고시 합격'

입력 2014-11-14 16:51:00 수정 2014-11-14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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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슈퍼모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진영(38)이 올해 사법고시에 합격해 눈길을 끈다.

이진영은 지난 13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56회 사법시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동국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180cm의 큰 키와 이국적 미모로 제6회 슈퍼모델 대회에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선발 당시 그는 "외무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이진영은 모델 활동을 하지 않고 2000년대 초반부터 신림동 고시촌에 들어가 사법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사법시험을 치르면서 슈퍼모델 출신이라는 것을 부각시키지 않았다. 면접관들은 3차 면접에 이르러서야 이진영 씨의 자기소개서를 보고 모델 경력을 알게 됐다고 한다.

또한 올해 합격자 중에는 현직 경찰관도 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 수사과 경제 2팀 김신호 경위(35)는 이번 사법시험에 수석합격했다.

김 경위는 경찰대학교 18기로 지난 2002년 경찰에 임용된 이후 근무와 시험준비를 병행했다. 그는 근무시간 앞뒤 시간을 쪼개 책을 읽고 휴일에는 인근 대학 도서관에서 5년간 공부했다.

김신호 경위는 "경찰에 남을지 법조인의 길을 갈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어디에서 일하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사법시험 최연소자 합격은 서울대 재학 중인 21세 조연수가 차지했다. 사시 합격자 중 남성은 136명(66.7%), 여성은 68명(33.3%)이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40.2%(123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사시는 로스쿨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올해 200명, 내년 150명, 2016년 100명, 2017년 50명을 배출한 뒤 폐지된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kizm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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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4 16:51:00 수정 2014-11-14 16:51: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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